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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건 "美 대선 전 북미회담 없을 듯…최종적 비핵화 여전히 목표"(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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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 문 열어두면 진전 이룰 시간 있어…北에 달렸다"
"北, 외교 위한 핵활동 중단 꺼려…프로세스 전반의 어려움"
뉴시스

[서울=뉴시스]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부장관 겸 대북정책특별대표(왼쪽 위)가 29일(현지시간) 화상으로 진행된 저먼마셜펀드(GMF) '브뤼셀포럼 2020'에서 발언하는 모습. (사진=GMF 트위터 게재 영상 캡처) 2020.06.30.


[서울=뉴시스] 김난영 기자 =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부장관 겸 대북정책특별대표가 오는 11월 미국 대선 전 또 다른 북미 정상회담이 열릴 가능성이 작다고 밝혔다.

비건 부장관은 29일(현지시간) 비영리기구 저먼마셜펀드가 개최한 '브뤼셀포럼 2020'에서 미국 대선 전 추가적인 북미 정상회담 개최 여부를 질문받고 "지금으로부터 미국 선거 사이엔 아마도 열릴 것 같지 않다"라고 답했다.

그는 "세계 전역에서 행사가 취소되고 있다"라며 주요7개국(G7) 회의 등을 거론, "세계 어디서도 그런 회담을 직접 열기에는 상황이 어렵다"라고 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북미 정상회담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

그는 또 북미 비핵화 회담 교착 상태에서 북한의 향후 행동에 대해선 "(북한) 정권에 대한 압박이 어마어마하고, 그들은 계속해서 군사 역량을 자원 소비 최우선순위에 두고 있다"라며 "우리도 완전한 억지력을 유지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비건 부장관은 다만 "외교의 문을 계속 열어 둔다면 미국과 북한엔 여전히 양측 모두가 원하는 방향으로 실질적인 진전을 이룰 시간이 있다"라고 강조했다. 또 "우리는 한반도 모든 사람에게 훨씬 더 밝은 미래가 있다고 믿는다"고도 했다.

그는 북미 비핵화 협상 목표에 대해선 "여전히 한반도의 최종적이고 완전한 비핵화(final and complete denuclearization)"라고 했다. 다만 최종적이고 완전히 검증된 비핵화(FFVD·final and fully verified denuclearization)를 정확히 거론하진 않았다.

비건 부장관은 "다수의 공개 추산과 같이 북한은 많은 무기는 물론 상당한 핵물질, 폭탄 제조 물질을 보유했다"라며 "북한이 외교 프로세스 진전을 위해 이런 활동을 중단하길 원치 않는다는 점이 이 프로세스 전반의 어려움"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비핵화 협상에 대해 "궁극적으로 북한이 실질적 조치를 논할 준비가 됐는지에 달려 있다"라며 "협상을 이끄는 사람으로서, 우리 맞은편 협상 담당자들이 그들 정부를 대표해 결정을 내릴 권한이 없다는 점을 반복적으로 느꼈다"라고 했다.

이어 노딜로 끝난 지난해 2월 하노이 회담을 거론, "이는 근본적인 어려움이다. 사실 하노이 회담 기간 북한 협상가들은 핵무기와 관련해선 전적으로 논의가 금지돼 있었다"라며 "그들(북한 협상 파트너)은 이 문제를 두 지도자 간 회담을 위해 남겨 뒀다"라고 했다.

이 때문에 사실상 하노이 회담 '노딜' 결과는 어느 정도 예측 가능했다는 게 비건 부장관의 설명이다. 그는 또 "우리는 차후 회담을 가졌다"며 "하지만 정치적 수준에서 그들이 참여하도록 할 수 없었다"라고 했다. 지난해 10월 스톡홀름 실무협상을 거론한 것으로 보인다.

비건 부장관은 "(당시) 북한이 겪고 있는 어려움이 뚜렷했기 때문에 우리는 그 이유가 궁금했다. 사실 공개적인 추산에 의하면 북한 경제는 예년보다 실질적으로 후퇴 단계"라고 지적했다.

그는 "북한과의 합의는 우리뿐만 아니라 북한에도 달려 있다"라며 "우리는 분명하고 탄탄한 세부 계획을 내놨다. 만약 북한이 우리와 함께하려 한다면, 매우 신속하게 진전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imzer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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