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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WTO사무총장 유력 후보 사퇴, 한국에 기회오나

조선일보 김명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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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 후보로 유력하게 거론돼 온 아일랜드 출신의 필 호건 유럽연합(EU) 통상 담당 집행위원이 ‘불출마’ 의사를 밝혔다고 AFP 통신 등 외신들이 29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이에 따라 최근 WTO사무총장 출마를 선언한 한국의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에게 유리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지난 1월 스위스에서 열린 ‘2020 다보스 포럼’에 참석한 필 호건 EU 통상 담당 집행위원(왼쪽)이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과 악수하는 모습. 산업통상자원부 제공

지난 1월 스위스에서 열린 ‘2020 다보스 포럼’에 참석한 필 호건 EU 통상 담당 집행위원(왼쪽)이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과 악수하는 모습. 산업통상자원부 제공


AFP통신에 따르면 호건 집행위원은 이날 성명을 통해 WTO 사무총장 도전을 포기하겠다고 발표하며 EU의 통상 현안이 너무 많다는 점을 이유로 들었다. 그는 “현재 EU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타격 극복, 미국과의 무역분쟁, 중국과 관계 재정립, 영국의 EU 탈퇴(브렉시트) 협상 등 다양한 도전에 직면해 있다”며 “따라서 나는 WTO 사무총장 후보군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않기로 했다”고 했다.

호건 집행위원은 “나의 포기 결정을 계기로 다른 후보들 역시 내달 8일 후보 등록 마감 전 출마를 재고해볼 수 있을 것”이라며 “누가 사무총장이 되든 WTO와 EU가 우리의 상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협력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현재 유 본부장 외에는 이집트 외교관을 지낸 하미드 맘두 후보와 나이지리아 재무장관 출신 응고지 오콘조-이웰라 후보가 열심히 뛰고 있고 멕시코와 몰도바에서도 후보를 냈다.

이런 가운데 일본이 세계무역기구(WTO)사무총장 출마를 선언한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에 반대하며 낙선운동을 펼치는 것으로 전해졌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내각은 우리 정부가 수출 규제 문제를 WTO의 분쟁해결기구(DSB)로 가져간 데 대해 비난하고 있다. WTO를 무대로 한일전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또 이날 G7 정상회의에 한국을 참여시키는 미국의 구상에 일본이 반대했다는 외신 보도까지 나오자 청와대는 불쾌감을 나타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이날 “일본의 몰염치 수준은 전 세계 최상위권”이라며 발끈했다.

[김명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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