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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한달… 정책 눈길끌기엔 성공, 대선주자 찾기는 아직

조선일보 선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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黨지지율 한달새 2%p 상승 그쳐… 여권 "金이 대선후보 되나" 비판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이 1일로 업무 한 달을 맞는다. 김 위원장은 취임 직후 '기본소득' 화두를 던지고 전일교육제 추진을 제안하는 등 진영 논리를 뛰어넘는 정책 담론으로 눈길을 끌었지만 대선 주자를 찾거나 당 지지율을 눈에 띄게 끌어올리는 데는 아직 성과가 부족하다는 분석이다.

김 위원장은 28일 통화에서 인천국제공항공사 정규직 전환 문제에 관해 "IMF 사태 이후 노동의 유연성을 갖춘다고 해서 비정규직이 잔뜩 늘어난 것 아니냐. 또 비정규직과 정규직의 이해관계가 다 다르다"며 "(이 문제는) 전반적인 노조와 노동 문제 전체를 합쳐서 해결해줘야 한다"고 했다. 비대위 산하 '경제혁신위원회'를 통해 노조·노동 문제를 손대겠다는 것이다. 김 위원장은 최근 당 비공개 회의에선 안보 관련해 "햇볕 정책은 결국 (북한에) 돈을 주는 것" "무방비 상태로 자본이 들어가니까 북한 고위층도 결국 부패했다"고 했다고 한다. 또 "독일 통일 당시 서독 외교 정책을 잘 연구해야 한다"며 "당시 서독은 미국과의 관계를 중시했다"고 했다. 경제는 '좌클릭', 안보는 '보수' 입장을 취한 것이다.

통합당 외교안보특별위 3차회의 - 박진(가운데) 미래통합당 외교안보특위 위원장이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외교안보특별위원회 제3차 전체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박 위원장은 최근 북한의 대남 파상공세에도 여권이 종전선언 등을 추진하는 데 대해 “지금 상황에서 대북 유화론을 들고나온다는 건 현실감각이 없어도 한참 없는 것”이라고 했다. 왼쪽부터 신원식 의원, 김우상 특위 부위원장, 박 위원장, 조태용·태영호 의원. /뉴시스

통합당 외교안보특별위 3차회의 - 박진(가운데) 미래통합당 외교안보특위 위원장이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외교안보특별위원회 제3차 전체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박 위원장은 최근 북한의 대남 파상공세에도 여권이 종전선언 등을 추진하는 데 대해 “지금 상황에서 대북 유화론을 들고나온다는 건 현실감각이 없어도 한참 없는 것”이라고 했다. 왼쪽부터 신원식 의원, 김우상 특위 부위원장, 박 위원장, 조태용·태영호 의원. /뉴시스


그러나 한국갤럽이 지난 23~25일 1001명을 조사한 결과 통합당 지지율은 20%로 한 달 전인 5월 26~28일(18%)에 비해 2%p 상승에 그쳤다. 여권(與圈)에서도 '김종인 때리기'에 나섰다. 정청래 민주당 의원은 27일 페이스북에서 "미통당 차기 대선 후보는 김종인"이라며 "김 위원장은 앞으로 계속 '이 사람은 어떠냐, 이 사람 갖고 되겠어? 저 사람은 어떠냐, 저 사람 갖고 되겠어?'라며 시간을 보내다가 '나 김종인은 어떤가'라는 궁극적 목표를 드러낼 것"이라고 주장했다. 정 의원은 김 위원장이 민주당 대표를 맡았던 2016년 공천 배제됐었다.

통합당 장제원 의원도 페이스북에서 '백종원 주자론'과 관련해 "당이 희화화되는 모습"이라며 "'백종원보다 임영웅이지' 등 조롱 섞인 농담이 돌고 있다"고 했다. 그러나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그 당에서 백종원이나 임영웅보다 나은 놈 있으면 나와 보라"며 "(통합당이) 아직도 정신을 못 차렸다"고 했다.

[선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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