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신문]
자동차도 ‘언택트(비대면)’가 트렌드다. 대표적인 기능이 ‘카페이(CarPay)’다. 카페이는 차에서 내리지 않고도 차량 모니터 등으로 결제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말한다. 이름은 생소하지만 국내에서는 이미 오래전부터 카페이와 비슷한 기능을 사용해왔다. 바로 ‘하이패스’다. 하이패스는 고속도로 정체를 줄이기 위해 도입됐지만 통행권 수령과 결제, 거스름돈 계산이 필요 없어 지난해에는 차량 5대당 4대가 고속도로에서 하이패스를 이용할 만큼 널리 보급돼 있다.
카페이는 하이패스를 주차장이나 주유소, 햄버거집 등으로 확대한 서비스로 보면 된다. 현금을 내거나 카드, 스마트폰으로 결제하지 않고 내비게이션 화면을 터치하면 주차비와 연료비가 결제된다. 포인트 적립과 사용도 가능해 멤버십 카드를 들고 다닐 필요도 없다.
![]() |
제네시스 G80 내비게이션에 표시된 카페이 정보. 제네시스 제공 |
자동차도 ‘언택트(비대면)’가 트렌드다. 대표적인 기능이 ‘카페이(CarPay)’다. 카페이는 차에서 내리지 않고도 차량 모니터 등으로 결제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말한다. 이름은 생소하지만 국내에서는 이미 오래전부터 카페이와 비슷한 기능을 사용해왔다. 바로 ‘하이패스’다. 하이패스는 고속도로 정체를 줄이기 위해 도입됐지만 통행권 수령과 결제, 거스름돈 계산이 필요 없어 지난해에는 차량 5대당 4대가 고속도로에서 하이패스를 이용할 만큼 널리 보급돼 있다.
카페이는 하이패스를 주차장이나 주유소, 햄버거집 등으로 확대한 서비스로 보면 된다. 현금을 내거나 카드, 스마트폰으로 결제하지 않고 내비게이션 화면을 터치하면 주차비와 연료비가 결제된다. 포인트 적립과 사용도 가능해 멤버십 카드를 들고 다닐 필요도 없다.
국내 차량은 제네시스 GV80, G80, 기아차 4세대 쏘렌토, 현대차 7세대 아반떼에 이 같은 카페이 기능이 들어있다. 앞으로 판매되는 현대차그룹 차량 모두에 카페이 기능이 적용될 예정이다. 현대·기아차 카페이 기능은 주차장 업체인 파킹클라우드와 SK에너지에서 사용할 수 있다.
주차장에서는 차량이 진입하면 입구 카메라가 차량 번호를 인식, 카페이 대상 차량인지를 확인하고 주차요금 등 주차장 정보를 내비게이션 화면에 띄울 수 있게 해준다. 출차 때는 시동을 걸면 내비게이션 화면에 결제금액 및 결제수단이 뜨고 인증번호 입력 후 요금을 결제하면 된다. 주유도 비슷한 방법으로 진행되므로 시간을 줄일 수 있고, 무엇보다 타인과 접촉 없이 결제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현대·기아차는 올해 하반기부터 GS칼텍스와 에쓰오일 주유소에서도 카페이를 사용할 수 있게 할 방침이다.
카페이는 앞으로 전기차와 수소차 충전소는 물론 간이음식점, 커피 전문점 등으로 서비스 영역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 관계자는 “금융 보안 강화를 위해 지문 인식 결제 등 신규 기술을 도입하고 카페이 가맹점을 음식점과 유명 관광지, 사찰 등으로 확대해 하이패스처럼 많은 운전자들이 사용할 수 있는 기능으로 업그레이드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준 선임기자 jun@kyunghyang.com
▶ 장도리 | 그림마당 보기
▶ 경향 유튜브 구독▶ 경향 페이스북 구독
©경향신문(www.kha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