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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예 해방’ 링컨 동상이 인종차별 시위대 표적된 이유는?

헤럴드경제 김우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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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김우영 기자] 노예 해방을 이끈 애이브러햄 링컨 전 미국 대통령의 한 동상이 인종차별 시위대의 표적이 됐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시위대는 워싱턴DC의 링컨공원 내 링컨 전 대통령 동상을 끌어내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동상은 1863년 노예 해방 선언 포고를 기념하는 것으로, 시위대는 동상의 모습이 잘못됐다고 비판하고 있다.

동상은 한 흑인 남성이 무릎을 꿇고 있으며 링컨 전 대통령이 온화한 모습으로 그를 맞는 형상을 하고 있다.

시위대는 이 형상이 노예제 종식이 흑인들의 노력이 아닌 링컨 전 대통령의 자비심 덕분이라는 잘못된 메시지를 전달한다고 비판하고 있다.

시위 집회 측은 “문제의 동상은 흑인의 자유와 해방이 백인의 손에 달린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일부 흑인 정치권에서도 시위대의 주장에 동조하면서 동상 철거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미국에서는 인종차별 시위가 확대된 뒤 율리시스 그랜드 전 대통령 등의 동상이 표적이 돼왔다.

앞서 워싱턴포스트(WP)는 전날 법무부 산하 연방보안관실(USMS) 내부 이메일을 인용, USMS가 인종차별 항의시위대로부터 역사적 기념물을 보호하기 위한 지원을 요청받았다고 보도했다. USMS 요원들은 사법부 경호와 수배자 체포 업무를 맡는다.


또 데이비드 번하트 내무부 장관은 워싱턴DC의 기념물을 보호하기 위해 주 방위군 투입을 요청하기도 했다.

kw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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