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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시 잘라먹고, 지휘랍시고" 秋, 윤석열 공개 비판

SBS 박하정 기자(parkhj@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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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추미애 장관은 오늘(25일) 여당 초선의원들을 상대로 강연하는 자리에서도 윤석열 검찰총장 이야기를 꺼냈습니다. 자기 말을 들었으면 좋게 지나갈 걸 윤석열 총장이 일을 꼬이게 만들었다면서 대놓고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습니다.

계속해서 박하정 기자입니다.

<기자>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쏟아지는 카메라 플래시 속에 강연장에 들어섭니다.

강연의 이름은 '슬기로운 의원생활'.


5선 의원 출신 추 장관이 후배인 초선 의원들에게 의정 활동 경험을 전수하는 자리였는데, 추 장관은 작심한 듯 윤석열 검찰총장을 도마에 올렸습니다.

한명숙 전 총리 사건과 관련한 진정 배당 문제부터 꺼냈습니다.

[추미애/법무부 장관 : 녹음기 빼 간 분은 조금 후회할 거야. 저는 대검 감찰부에서 하라 그랬는데 그죠? 대검 인권부가 총괄해서 보라고, 이렇게 저의 지시를 절반을 잘라먹었죠.]


윤 총장이 자신의 지시를 따르지 않은 게 문제였다고 비판한 겁니다.

[추미애/법무부 장관 : 차라리 지휘하지 않고 장관의 말을 겸허히 들으면 좋게 지나갈 일을, 새삼 지휘랍시고 해 가지고 일을 더 꼬이게 만들었어요.]

자신이 재지시를 언급하며 윤 총장을 압박했다는 취지의 언급도 했습니다.


[추미애/법무부 장관 : (역대 법무부 장관이) 말 안 듣는 검찰총장 두고 일을 해본 적도 없고 또 재지시라는 발상을 해본 적도 없는데 제가 아침에 샤워하면서 재지시를 해야 되겠구나 (생각했습니다.) 눈치 있는 문정복 의원은 박수를 치네요.]

검경수사권 조정과 관련해 검찰과 각을 세워 온 경찰 출신 황운하 의원의 이름을 여러 차례 부르기도 했습니다.

[추미애/법무부 장관 : (장관이) 지휘를 했으면 (총장이) 어떻게 해야 합니까, 황운하 의원님?]

황 의원이 검찰이 직접 수사하며 기소하는 건 막아야 한다고 주장하자, 추 장관은 맞장구를 치기도 했습니다.

추 장관이 설파한 '슬기로운 장관생활'은 윤 총장과 검찰을 자신이 어떻게 대하는지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습니다.

(영상취재 : 하 륭, 영상편집 : 채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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