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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초선 강연서 "윤석열 지휘랍시고 일 꼬이게 했다"

머니투데이 이해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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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이해진 기자] [the300]의정활동 노하우 말하며 윤 총장 겨냥 직설 비판

추미애 법무부 장관(왼)과 윤석열 검찰총장/사진=뉴스1

추미애 법무부 장관(왼)과 윤석열 검찰총장/사진=뉴스1


"(윤석열) 검찰총장이 틀린 지휘를 한 거죠. 장관 말을 겸허히 듣고 좋게 지나갈 일을 지휘랍시고 해 더 꼬이게 만들었다"

추미애 법무부장관이 25일 더불어민주당 초선 의원들 강연에서 최근 감찰 지시를 두고 갈등을 빚은 윤석열 검찰총장을 겨냥해 작심발언을 쏟아냈다. 추 장관이 대검찰청 감찰부에 지시한 '한명숙 사건' 위증교사 시정 감찰을 윤 총장이 서울중앙지검 인권부에서 수사토록 한 것이 추 장관 지시를 묵살한 것이라는 비판이다.

추 장관은 이날 강연에서 "이 사건을 대검찰청 감찰부에서 하라고 지시했는데 윤 총장이 서울중앙지검 인권감독관에게 내려 보내고 대검 인권부장이 보라고 하며 내 지시의 절반을 잘라먹었다"고 말했다.

그는 "검찰창법에는 장관이 구체적인 사안에 대해 구체적인 지휘를 총장에게 할 수 있다"며 "지휘했으면 따라해 했다"고 비판했다.

추 장관은 또 "(윤 총장이) 장관 말을 겸허히 들었으면 좋게 지나갈 일을 지휘랍시고 해 더 꼬이게 만들었다"며 윤 총장에 대한 직설적인 비판의 말을 이었다.

그러면서 "대검찰청법에는 재지시가 규정돼 있지는 않지만 아침에 샤워하면서 '재지시를 해야겠구나' 결심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지시를 하니까 '장관이 엄청 화가 나서 재지시를 내리겠다'고 (법무부 직원이) 잘 알아듣고 (검찰에) 전했다"며 "(재지시는) 검찰사에 남는 치명적 모욕이지만 그날은 재지시로 압박하며 수습돼 넘어갔다"고 했다.

추 장관의 이같은 윤 총장 겨냥 발언은 초선의원들에게 의정활동 조언으로 "우리 사회가 나아갈 좌표를 잘 읽어내고 평소 (이런) 생각을 해야한다"고 말하면서 나왔다.

추 장관은 "저는 주로 밤에 산책하고 아침에 일어나 샤워할 때 정돈되지 않은 일에 대해 번쩍 (아이디어가) 떠오를 때가 있다"며 "밤에 산책하면서 (생각을) 정리하고 아침에 샤워하면서 밤 산책 때 (머리에) 저장해둔 것이 해답으로 찾아진다"고 했다. 그러면서 최근 윤 총장에 대한 재지시를 결심했던 일화를 예로 든 것이다.

이해진 기자 realsea@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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