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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비서관 만난 창녕 학대 아동, 문 대통령 내외에 편지 “차 조심하셔야 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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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청와대 박경미 교육비서관과 김유임 여성가족비서관이 지난 24일 창년 아동학대 사건 피해 어린이를 면담했다고 청와대가 25일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이 해당 어린이를 만나 ‘보듬어주는 조치를 취하라’고 지난 16일 지시한 데 따른 후속 조치다. 병원에서 외상 치료 중인 이 어린이는 또래 학대 아동 한 명과 경남에 있는 전문 복지기관에 머물고 있다.

청와대 강민석 대변인은 춘추관 브리핑에서 “두 비서관은 어제 오전 10시부터 1시까지 3시간 동안 복지기관을 찾았다”며 “박 비서관과 김 비서관은 ‘대통령께서 보듬어주라고 하셔서 아줌마들이 왔다’고 인사를 건네면서 준비해 간 펭수 인형과 동화책 빨간머리 앤, 덴탈 마스크, 영장제를 선물했다”고 말했다.

이어 “두 어린이 모두 기뻐했다고 한다. 창녕 어린이는 조금씩 마음과 몸에 상처를 치유해 가는 모습이었다고 두 비서관이 전했다”면서 “아이는 면담 내내 시종 발랄했으며, 특히 대통령께서 자신을 위해 두 비서관을 보냈다는 사실을 알고는 크게 기뻐했다고 한다”고 전했다.

또 “두 어린이는 즉석에서 ‘대통령 할아버지 할머니께’라는 제목을 달아서 편지도 썼다. 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께 각각 2통을 쓴 것”이라며 “대통령께 감사의 인사와 함께 ‘차 조심하셔야 되요’라는 어린이다운 내용이 담겼다고 한다”고 소개했다.

강 대변인은 “두 어린이는 ‘패션디자이너가 되는 것이 꿈인데, 앞으로 샤넬 옷 같은 좋은 옷을 만들어서 대통령 할아버지께 드리고 아줌마들한테도 공짜로 드리겠다’고 말했다”면서 “두 비서관은 ‘아프게 해서 미안해’ ‘잘 이겨나가고 건강하게 이겨냈으면 좋겠어’ ‘우리가 많이 도울게’라고 위로와 격려를 보낸 뒤 상경했다”고 말했다.


발견 당시 25kg에 불과했던 이 어린이 몸무게는 현재 30kg 중반대로 늘어났지만, 쇠사슬에 매여 목에 생긴 상처, 프라이팬에 데인 상처, 온 몸에 외상 상처는 아직 몸에 남아있어 안타깝게 했다고 강 대변인은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이날 “위기 아동을 위한 대책은 그간에도 많이 마련했지만 잘 작동이 안 된다”며 “행정사무 다루듯이 하지 말고 전체 프로세스를 엄마 같은 마음으로 챙겨야겠다”고 지시했다. 문 대통령이 아동 학대와 관련해 청와대 참모들에게 지시한 건 근래에만 세번째다.

강 대변인은 “정부는 아동 학대와 관련한 합동 대책을 7월 중순까지 만들 계획”이라며 “한 아이라도 고통으로부터 구하고자 대통령의 지시 사항을 감안해서 현장에서 촘촘하게 작동할 대책을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정제혁 기자 jhju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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