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최초의 여성 시장인 안 이달고(61)가 코로나 바이러스에 감염됐었다고 고백했다.
23일(현지 시각) 프랑스 언론들에 따르면, 이달고 시장은 몸에 이상 증세를 느껴 코로나 바이러스 검사를 받은 결과 양성 판정을 받은 적 있다고 스스로 공개했다. 코로나에 걸렸던 정확한 시점은 공개하지 않았다.
중도 좌파 사회당 소속으로 2014년 파리 시장에 당선된 이달고는 오는 28일 파리 시장 선거의 결선 투표에서 재선 여부가 판가름난다. 이달고 시장이 여론조사에서 줄곧 1위를 달리고 있다.
23일(현지 시각) 프랑스 언론들에 따르면, 이달고 시장은 몸에 이상 증세를 느껴 코로나 바이러스 검사를 받은 결과 양성 판정을 받은 적 있다고 스스로 공개했다. 코로나에 걸렸던 정확한 시점은 공개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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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이달고 파리 시장/위키피디아 |
중도 좌파 사회당 소속으로 2014년 파리 시장에 당선된 이달고는 오는 28일 파리 시장 선거의 결선 투표에서 재선 여부가 판가름난다. 이달고 시장이 여론조사에서 줄곧 1위를 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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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이달고 파리 시장이 지난 2일 봉쇄령이 해제되자 동료 정치인들과 맥주를 마시고 있다/EPA 연합뉴스 |
이달고 시장은 방송에 나와 “거의 증상이 없었고 현재 항체가 생겨 몸 상태는 좋다”고 했다. 그는 어떤 경로로 감염됐는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다. 일부 프랑스 언론은 그가 선거 유세를 벌이면서 수많은 시민들과 접촉하는 과정에서 감염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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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이달고 파리 시장이 지난 21일 마스크를 쓰고 자전거를 타고 선거 유세를 벌이는 장면/AP 연합뉴스 |
이달고는 스페인 태생으로 부모를 따라 2살 때 프랑스로 이주했고 14세 때 프랑스 국적을 땄다. 스페인 국적도 유지하고 있는 이중 국적자다. 13년간 파리 부시장으로 일하면서 인지도를 높혀 2014년 지방 선거에서 여성으로서는 역대 최초의 파리 시장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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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시장 선거는 여론조사 1~3위가 모두 여성이다. 왼쪽부터 아녜스 뷔쟁 전 보건장관, 라시다 다티 전 법무장관, 안 이달고 현 시장/AFP 연합뉴스 |
이달초 주간지 ‘주르날 뒤 디망슈’가 파리 시장 선거의 결선 투표를 앞두고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이달고 시장은 44%의 지지율로 선두를 달렸다. 우파 공화당 후보인 라시다 다티(55) 전 법무장관이 33%로 2위, 여당인 앙마르슈 소속인 아녜스 뷔쟁(58) 전 보건장관이 20%로 3위였다.
1~3위 후보가 모두 여성이고, 이민 2세라는 점이 공통점이다. 다티는 알제리계, 뷔쟁은 폴란드계다.
[파리=손진석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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