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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볼턴 회고록 파문에 "트럼프·文정권 동반몰락 예상"

중앙일보 홍수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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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무소속 의원. 중앙포토

홍준표 무소속 의원. 중앙포토


홍준표 무소속 의원이 '볼턴의 회고록 파문'을 거론하면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문재인 정권이 동반 몰락할 가능성이 엿보인다"고 밝혔다.

특히 홍 의원은 청와대 외교안보라인을 임진왜란 당시 명나라 사신 심유경에 빗대며 "최고 권력자와 공범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홍 의원은 2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볼턴의 『그 일이 일어난 방: 백악관 회고록』 보도내용을 보면 임진왜란 당시의 심유경이 생각난다. 거짓 외교로 동양 3국을 정유재란까지 오게 했던 그는 결국 일본으로 망명하기 위해 도주하다가 경남 의령에서 체포돼 척살됐다"며 "이번 위장 평화회담에서 누가 심유경 역할을 했는지 알만한 사람은 다 알 거다. 심유경처럼 만력제를 속인 게 아니라 최고 권력자와 공범으로 보인다"고 했다.

앞서 23일 출간된 존 볼턴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의 회고록에는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언급됐다. 정 실장이 지난 2018년 3월 트럼프 대통령에게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초청장을 건넸고 트럼프 대통령은 초청을 수용했다는 것이다. 또 정 실장은 김 위원장에게 트럼프 대통령 초대를 제안한 것이 자신이었음을 거의 시인했다고 볼턴 전 보좌관은 주장했다.

그는 회고록에서 "모든 외교적 춤판(fandango)은 한국이 만든 것이었고 이는 김정은이나 우리의 진지한 전략보다는 한국의 통일 의제에 더 연관된 것이었다"고 주장했다.

존 볼턴 전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중앙포토

존 볼턴 전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중앙포토


홍 의원은 "2년 전 나는 북미 정상회담을 1973년 키신저와 레둑토의 파리 평화 회담에 비유하면서 둘 다 위장 평화회담이라고 역설한 바 있다"며 "대북 대국민 사기극이 볼턴 회고록에서 만천하에 드러나는 것을 보면서 북에 놀아난 트럼프와 문 정권의 동시 몰락을 조심스럽게 예상해 본다"고 말했다.


아울러 "국민을 속이는 정권은 반드시 징치(懲治)된다"고 했다.

홍수민 기자 sum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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