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잘한다‘ vs ‘못한다’ 0.1%p 차이로 팽팽… 정당별 차이 극명

윤석열 검찰총장. 연합뉴스

윤석열 검찰총장 직무 수행 평가에 대한 긍·부정 의견이 0.1%p 차이로 근소하게 갈린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4일 나왔다.

여론조사 기관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윤석열 검찰총장 직무 수행에 대한 중간평가를 조사한 결과 ‘잘한다’는 응답이 45.5%(매우 잘함 25.5%, 잘하는 편 20.0%), ‘잘못한다’는 응답은 45.6%(매우 잘못함 30.0%, 잘못하는 편 15.6%)로 매우 적은 차이를 나타냈다. ‘잘 모름’은 8.9%였다.

지난해 6월18일 윤석열 총장 지명에 대한 여론조사에서 ‘긍정평가’는 49.9%(매우 잘했음 30.8%, 잘한 편 19.1%), ‘부정평가’는 35.6%(매우 잘못했음 20.8%, 잘못한 편 14.8%)였던 것과 비교하면 평가가 양분된 모습이다.

특히 지지 정당별로 평가가 극명하게 갈린 점이 눈에 띈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잘함 17.8% vs 잘못함 72.0%)에서 부정 평가가 압도적으로 높은 반면 미래통합당 지지층(83.9% vs 9.2%)에서는 정반대의 결과가 나왔다.

이념성향별로도 진보층(24.9% vs 62.9%)에서는 부정 평가가 다수였던 반면 보수층(57.7% vs 34.4%)과 중도층(52.8% vs 43.0%)에서는 긍정 평가가 조금 더 높게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20대(45.0% vs 42.2%), 30대(46.0% vs 46.1), 50대(46.9% vs 45.7%)에서는 긍·부정 평가가 팽팽히 맞섰다. 40대(24.6% vs 68.2%)에서는 부정 평가가 다수인 반면 60대(56.4% vs 30.8%), 70대 이상(62.4% vs 32.9%)에서는 긍정 평가가 더 많았다.

권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61.4% vs. 30.9%)과 서울(50.9% vs. 38.8%)에서는 긍정 평가가, 광주·전라(22.1% vs 59.8%)에서는 부정평가가 높아 상반된 결과가 나왔다. 대전·세종·충청(46.6% vs 46.5%)과 대구·경북(44.4% vs 47.8%)에서는 긍·부정 평가 응답이 비등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23일 전국 만18세 이상 성인 9744명에게 접촉해 최종 500명이 응답을 완료, 5.2%의 응답률을 나타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를 참고하면 된다.

나진희 기자 na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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