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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자동차경주 흑인 레이서 차고서 ‘올가미’…FBI 수사 착수 왜?

헤럴드경제 홍성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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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인우월주의자 흑인처형 도구

증오범죄 염두 엄정 수사
[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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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홍성원 기자]미국 최대 인기 자동차 경주대회인 ‘나스카(NASCAR·전미스톡자동차경주대회)’의 유일 흑인 레이서 부바 월리스〈사진〉의 차고에서 올가미(Noose)가 발견돼 연방수사국(FBI)과 법무부가 수사에 나섰다. 올가미는 1900년대초 백인우월주의 집단이 흑인을 처형할 때 쓰던 도구다.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 사망사건과 맞물려 증오범죄 가능성을 염두하고 있다.

22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 등에 따르면 월리스의 차고에서 전날 올가미가 발견돼 나스카 측이 신고, FBI가 현장 수사에 들어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차고 출입은 엄격히 제한됐고, 주변 경비도 삼엄했던 걸로 전해졌다.

스티브 펠프스 나스카 회장은 “이번 사건은 매우 심각한 행동이고 나스카도 무겁게 받아들인다”며 “누가 됐든 법의 심판을 받아야 하며 나스카에서 영원히 추방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사건은 인종차별을 척결해야 한다는 전국적인 운동이 벌어지는 때에 발생해 주목받는다.

월리스는 일각에서 인종차별의 상징으로 여겨지는 과거 미국 남부군 깃발 사용을 금지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흑인 목숨도 소중하다’는 문구를 붙이고 운전하기도 했다. 나스카는 월리스의 주장에 동의, 2주 전 이 깃발 사용을 금지했다.


월리스는 트위터에 “인종차별과 증오를 담은 비열한 행위 때문에 매우 슬프다”며 “또 우리 사회가 인종차별과 싸우기 위해 얼마나 더 노력해야 하는지 일깨워주는 사건이어서 고통스럽다”고 했다.

나스카 측은 월리스의 차에 누군가 조작을 하지 않았는지 특별 점검을 하도록 허용했다.

hong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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