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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문점에 자리 없었던 볼턴...판문점 회동 두 달 뒤 경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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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지난해 방한 당일 DMZ 방문 의사 공개
윤건영, 당일 아침 판문점서 남북미 회동 조율
북·미 정상 만날 때 6분 기다리며 조연 역할
"문 대통령 원하지 않았다"…볼턴의 일방적 주장
[앵커]
존 볼턴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북한에 리비아식 해법을 적용하려고 했던 대표적인 '대북 강경파, 슈퍼 매파'입니다.

트럼프 대통령과 갈등이 계속됐고 지난해 판문점 남북미 회동에도 반대 입장을 보이다가 회동 두 달 뒤에 돌연 경질됐습니다.

신호 기자입니다.

[기자]
판문점 남북미 3국 정상회동은 지난해 6월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 직전 가시화됐습니다.


서울에 오기 전날 SNS에 DMZ에서 김정은 위원장을 만나고 싶다고 예고했고

북한도 몇 시간 만에 분단의 선에서 북·미 정상이 만난다면 의미 있는 계기가 될거라고 화답했습니다.

3국 정상의 역사적 회동은 당일 아침 윤건영 전 국정상황실장이 판문점에 직접 가서 조율했고 문 대통령이 발표했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지난해 6월 30일) : 나도 오늘 동행할 것입니다만, 오늘 대화의 중심은 미국과 북한 간의 대화가 중심이므로 (트럼프) 대통령께서 김정은 위원장과 대화에 큰 진전을 이루시고 좋은 결실을 거두시길 바랍니다.]

판문점에서 북미 정상이 만나는 역사적인 순간, 문 대통령은 뒤에서 6분을 기다리며 조연 역할만 했습니다.

북미 정상도 문 대통령에게 감사를 표했습니다.


[김정은 / 북한 국무위원장 : 아주 밝은 앞을 관망할 수 있는 이런 순간을 마련하는 데 커다란 공헌을 하신 두 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우리는 함께 잘 해낼 것입니다. (문재인) 대통령님께도 감사드립니다.]

이런 상황을 두고 볼턴 전 보좌관이 미국과 북한 모두 문 대통령의 참석을 원하지 않았다고 한 주장에 큰 의미를 두기는 어렵습니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의 1박 2일 방한 때 첫 날 만찬, 다음 날 판문점 행사에서 볼턴의 자리는 없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판문점에서 돌아와 폼페이오 장관을 치켜세우던 순간 볼턴은 몽골 행 비행기를 타야 했고 두 달 뒤 백악관을 나와야 했습니다.

볼턴 전 보좌관은 북한의 핵 개발을 막기 위한 선제 타격을 주장하던 대북 초강경파입니다.

문 대통령의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에 부정적이었고, 트럼프 대통령과도 갈등 끝에 경질됐는데, 이런 개인적 감정이 회고록의 주장에 반영됐다는 게 청와대의 시각입니다.

YTN 신호입니다.

[저작권자(c) YTN & YTN PLU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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