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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턴, 사실상 '훼방꾼' 역할 해 자주 배제…회고록 신빙성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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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싱가포르와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을 현장에서 직접 취재했던 정제윤 기자와 좀 더 이야기를 나눠보겠습니다.

정 기자, 우선 볼턴 전 보좌관의 회고록 내용을 오늘(22일) 청와대가 강하게 반박을 했습니다. 사실 왜곡이라는 거잖아요.

[기자]

일단 사진 한 장 보고 시작하겠습니다. 바로 이 사진인데요.

볼턴 전 보좌관이 창문을 통해서 어딘가를 바라보고 있는 그런 모습입니다.


[앵커]

어디를 보고 있는 겁니까?

[기자]


이게 바로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이 있기 2주 전쯤 찍힌 사진인데요.

이때 김영철 북한 노동당부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기 위해서 백악관을 찾았습니다.

바로 이 모습인데요. 이 모습을 볼턴 보좌관이 저렇게 창문을 통해서 안에서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당시의 김영철 부위원장과 볼턴은 거의 접촉이 없던 걸로 알려졌고요.

이게 바로 면담 때 모습인데, 이때도 역시 볼턴 보좌관의 모습은 보이지 않습니다.

그리고 볼턴은 지난해 6월 판문점 남북미 회동 때도 현장에 가지 못했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백악관 보좌관이었지만 신임은 떨어졌다, 이렇게 봐야 되나요?

[기자]

이렇게 자주 배제가 된 건 일단 워싱턴의 대표적인 매파로 알려져 있지 않습니까?

남북미 관계 진전을 쉽게 허락하지 않았으면서도 사실상 이 훼방꾼의 역할을 했기 때문입니다.

이번 회고록도 그런 배경 속에서 이해할 필요가 있습니다.

[앵커]

트럼프 대통령은 하노이 협상 결렬도 지금 볼턴의 책임을 묻고 있잖아요.

[기자]

제가 사진 한 장 또 가져와 봤는데요.

이게 바로 볼턴 보좌관의 모습이고 이게 바로 노란색 메모지 보이시죠?

이게 당시에 굉장히 논란이 됐습니다.

당시 굉장히 주목을 받았던 메모지 중의 하나인데요.

[앵커]

뭐라고 적혀 있습니까?

[기자]

이 메모지에는 볼턴이 계속해서 내내 들고 다녔는데, 볼턴이 당시 트럼프 대통령에게 영변 핵시설 이외에 북한이 추가로 내놔야 할 것들을 종이 2장에 압축해서 적어서 사실상 이 빅딜 문서, 이런 것을 전해 줬고요.

이것을 북한 측에도 건네준 걸로 알려졌습니다.

그런 내용들이 이 메모지에도 들어갔을 것이다라고 추측이 나왔었던 겁니다.

그리고 회고록에도 오늘 나온 내용을 좀 보면 트럼프 대통령이 영변 이외에 추가로 내놓을 게 없느냐라고 북한 김정은 위원장에게 물었고요.

김 위원장도 영변이 북한에게 얼마나 큰 의미인지 아느냐라고 되받아쳤다고 합니다.

그리고 트럼프 대통령이 추가로 그럼 ICBM 대륙간 탄도미사일도 제거할 수 없냐라고 물었고요.

사실상 김 위원장이 거부를 했죠.

그래서 이 부분은 회담 결렬의 직접적인 원인이 되기도 했습니다.

[앵커]

볼턴의 회고록을 보면 이 내용도 있잖아요.

그러니까 미군 철수 카드로 방위비 분담금을 확보하라, 이게 바로 트럼프 대통령의 언급이라는 내용이죠.

[기자]

그렇습니다. 내용을 보면 트럼프 대통령이 일본과 한국에서 각각 80억 달러와 50억 달러를 얻어내는 방식은 미군을 철수하겠다고 위협하는 것이다라고 말했다는 부분이 회고록 일부 나와 있습니다.

즉 주한미군 철수를 방위비 협상의 좀 압박카드로 쓰려고 한다라는 겁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싱가포르, 하노이 사실 우리 국민들도 상당한 기대를 가지고 있었는데요.

지금 이 회고록을 보면 미국이 과연 얼마나 진지하게 이 문제를 접근했냐, 이런 의심이 들지 않을 수가 없네요.

[기자]

국제 정치의 냉혹한 현실이기도 한데요.

일단 문재인 대통령이 최근에 통일외교안보 전문가들을 만났습니다.

이 자리에서 북미회담을 보니 미국도 톱다운이 아니었다라고 말한 걸로 전해졌는데요.

일단 오는 11월이 미국 대선입니다.

오늘 이 회고록 파동을 보면 미국 대통령의 생각도 알아야 될 뿐만 아니라 이 밑에 주요 정책 결정자 등 다른 주요 변수들이 있기 때문에 이 부분들을 우리가 고려해야 한다는 점도 시사해 줍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정제윤 기자였습니다.

정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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