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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턴, 국무부·비건 비판…"하노이 성명 초안, 북한이 만든 듯"

SBS 정준형 기자(goodju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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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고록을 통해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존 볼턴 전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지난해 2월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2차 북미 정상회담과 관련해 국무부에 대한 불만을 쏟아냈습니다.

볼턴 전 보좌관은 자신의 회고록 '그것이 일어난 방'에서 "지난해 2월 24일 하노이로 가는 길에 국무부의 북미 성명 초안을 받았다"며, "북한이 작성한 초안 같았다"고 혹평했습니다.

볼턴 전 보좌관은 그러면서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왜 그런 초안을 허용했는지 자신에겐 미스터리"라고 말했습니다.

볼턴 전 보좌관은 또 "당시 국무부의 협상가들은 통제 불능 상태인 것 같았고, 협상에 대한 열정과 언론의 관심에 도취해 있는 것처럼 보였다"며, "하노이에서 실수를 막기 위해 트럼프 대통령을 어떻게 할지를 고심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하노이 회담을 앞두고 폼페이오 장관과 대화하면서 "북한에 대한 경제제재를 왜 포기할 수 없는지, 왜 더 많은 압박이 필요한지를 강조했는데, 폼페이오 장관이 자기 영역에 대한 '간섭'이라며 발끈했다"고 볼턴 전 보좌관은 밝혔습니다.

볼턴 전 보좌관은 특히 북미 실무협상 대표였던 스티븐 비건 대북 특별대표와 관련해서도 "하노이 회담이 열리기 전 비건 대표가 스탠퍼드대학 연설에서 미국 행정부가 북한이 요구하는 '행동 대 행동'을 따를 준비가 돼 있다는 것을 강하게 내보여 자신의 우려를 증폭시켰다"고 말했습니다.

볼턴 전 보좌관은 "협상 타결을 위한 비건 대표의 개인적 의제가 매우 확고했다"며 "이런 부분이 당시 패트릭 섀너핸 국방부 장관 대행과 조지프 던퍼드 합참의장, 폼페이오 장관 등 많은 이들을 불안하게 만들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정준형 기자(goodju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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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친절한 애리씨' 권애리 기자의 '친절한 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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