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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턴 "비핵화 외교 끝났다...미북 정상회담 얻은 것 없어"

조선일보 김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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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볼턴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21일(현지 시각) 인터뷰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2018년 미·북 정상회담은 전략적 실수(strategic mistake)”라며 “트럼프 자신은 엄청난 주목과 많은 것을 얻었지만 미국 자체는 아무것도 얻은 게 없다”고 말했다. “올해 11월 미 대선 전까지 북한과의 비핵화 외교는 끝났다”고 말하기도 했다.

존 볼턴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AP연합뉴스

존 볼턴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AP연합뉴스


볼턴 전 보좌관은 이날 미 A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우리가 2018년 첫 미·북 정상회담을 위해 싱가포르에 있을 때 그가 반복한 말은 ‘마지막 기자회견에 얼마나 많은 언론인들이 참석하느냐’는 물음이었다”며 “400~500명 정도에 그쳤을 숫자는 우리가 떠날 때 2000명 넘게 늘었다”고 했다. 볼턴 전 보좌관은 “그가 초점을 둔 것은 북한 지도자와 만난 첫 미국 대통령으로서 갖게 될 엄청난 사진 촬영 행사였다”며 “막대한 주목을 받았지만 미국 자체는 아무것도 얻은 게 없는 전략적 실수였다”고 했다.

이어 “미국은 독재자(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훨씬 많은 정당성을 줬고 그들의 핵무기를 제거하는 의미 있는 논의에 대해서는 아무것도 이루지 못했다”고 비판했다.

볼턴 전 보좌관은 2019년 2월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미·북 정상회담에 대해서는 일정 부분 참모로서 자신이 역할을 했음을 표현했다. 그는 “대통령에게 본격적으로 수업하자고 하진 않았지만 몇 번의 시도가 있었다”며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하노이 2차 정상회담 준비를 위해 세 차례 브리핑을 했고, 북핵에 관해 원하는 종류의 합의를 얻지 못한다면 협상을 그만하는 게 합리적이란 점을 (그가) 이해했고 실제 하노이에서도 꽤 적절하게 그대로 했다”고 했다.

볼턴 전 보좌관은 “오는 11월 미국 대선 이후까지 북한과는 어떠한 합의도 없을 것”이라며 사실상 미·북 외교의 종언을 예측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이익과 미국의 국익을 구분하지 못한다”며 “그가 이 나라를 또 다시 내리막길로 접어들게 하는 악순환에 빠뜨리지 않도록 단 한 번의 임기만 지낸 대통령으로 역사에 기억되길 바란다”고 했다.

볼턴 전 보좌관은 오는 23일 트럼프 대통령의 치부를 폭로하는 회고록 출간을 앞두고 있다.

[김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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