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통합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22일 “정치판에 대권 주자는 현재 이낙연 의원뿐”이라고 했다. 민주당 뿐 아니라 야권을 통틀어서도 이 의원을 제외하면 마땅한 차기 대선 후보가 없다는 의미다.
김 위원장은 이날 출입기자단 오찬 간담회에서 ‘현재 야권에서 거론되는 인사들이 대권 후보군에 포함될 것으로 보느냐’는 취지의 질문을 받자 “우리 당에 대권 주자가 누가 있느냐”며 “정치판에 주자는 현재 이낙연 의원뿐”이라고 했다.
통합당 황교안 전 대표,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 등 야권에서 차기 대선 후보로 거론돼온 일부 인사들에 대해선 “사람은 착한데, 착하다고 대통령이 되는 건 아니다”라고 했다. 윤석열 검찰총장이 대선에 도전할 가능성이 있느냐는 물음에는 “자기가 생각이 있으면 나오겠지”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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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통합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17일 국회에서 열린 당 경제혁신특별위원회 회의에 참석한 모습. /이덕훈 기자 |
김 위원장은 이날 출입기자단 오찬 간담회에서 ‘현재 야권에서 거론되는 인사들이 대권 후보군에 포함될 것으로 보느냐’는 취지의 질문을 받자 “우리 당에 대권 주자가 누가 있느냐”며 “정치판에 주자는 현재 이낙연 의원뿐”이라고 했다.
통합당 황교안 전 대표,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 등 야권에서 차기 대선 후보로 거론돼온 일부 인사들에 대해선 “사람은 착한데, 착하다고 대통령이 되는 건 아니다”라고 했다. 윤석열 검찰총장이 대선에 도전할 가능성이 있느냐는 물음에는 “자기가 생각이 있으면 나오겠지”라고 했다.
차기 대선 후보로 ‘뉴 페이스(새로운 인물)’을 염두에 두고 있느냐는 물음에는 “우리가 전혀 모르는 사람 중에서 나올 수는 없다”며 “모두 ‘이 사람이 나왔구나’라고 할 만한 사람이 차기 대권 주자로 나오게 될 것”이라고 했다.
김 위원장은 그러면서 노무현 전 대통령을 예로 들었다. 2001년 해양수산부 장관이었던 노 전 대통령은 김 위원장에게 두 차례 찾아와 대선 도전 의사를 밝히면서 도와달라고 했고, 김 위원장의 예상대로 이인제·정동영 의원 등 당시 유력 후보들을 누루고 전국 순회 경선에서 지지율을 끌어올리며 승리했다는 것이다.
김 위원장은 통합당 대선 후보 경선에서도 이런 ‘바람몰이’ 경선을 시도해볼 수 있다고 했다. 다만 일각에서 거론되는 ‘미스터트롯’ 방식의 경선에 대해선 “공정한 심판관들을 세우기 어렵다”고 했다.
김 위원장은 한편 통합당 이름도 조만간 바꾸겠다고 했다. 그는 “이름은 민주당이 가장 좋은데, 저쪽에서 가져가 버렸다”고 했다.
[김경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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