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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PC방 코로나에 발칵. 학교 39곳 이틀간 등교 중지

조선일보 조홍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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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교육청, 33번 확진자 동선 겹치는
39개교 22~23일 원격수업 진행
"PC방 129명 신원파악 안돼 비상"
일러스트./조선일보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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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광역시에서 22일 만에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환자가 발생한 가운데 광주시교육청이 감염 확산 방지를 위해 22일과 23일 이틀간 광주 소재 학교 39개교의 등교를 중지하고 원격수업을 진행한다고 21일 밝혔다. 광주에서 해외 입국자가 아닌 지역 내 감염으로는 지난 3월 31일 24번 확진자 발생 이후 81일 만이다.

지난 20일 확진된 광주 33번 A씨(20)는 광주 북구 일곡동 ‘이안PC카페’를 방문했다. 전주에서 광주로 돌아와 이 PC방에서 지난 19일 오후 11시부터 8시간쯤 머물렀다. 이 PC방은 회원제로 운영되고 있으나, 확인된 이용자 193명 중 64명만 신원이 확인됐다. 광주시는 “회원명부의 3분의 2 이상인 129명의 신원 파악이 어려울 정도로 회원명부가 정확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보건 당국은 경찰청에 129명에 대한 신원 확인 협조를 요청했다. PC방 이용자는 10대인 초·중·고등학생이 상당수 있었을 것으로 추정되는 만큼 시교육청의 협조를 받아 중·고 교사, 학부모, 학생 전체에 문자 발송을 했다. 현재 해당 PC방 이용 학생을 파악 중이다.
일러스트./조선일보 DB

일러스트./조선일보 DB


A씨의 이동경로 있는 교육기관은 유치원 10곳, 초등학교 5곳, 중학교 6곳, 고등학교 17곳, 특수학교 1곳 등 39곳이다. 시교육청은 33번 확진자와 접촉했거나, 이동 경로가 겹치는 초·중·고 학생 39명을 자가·자율 격리 조치했다. 구체적으로 이날 오후 7시 기준 A씨와 접촉한 것으로 확인된 고등학생 2명에 대해선 자가격리 조치했다. 나머지 37명은 A씨와 이동경로가 겹쳐 능동감시자로 분류, 자율격리 대상이 됐다.

광주시교육청은 “자가격리 조치된 학생 2명과 함께 거주하는 가족 등은 모두 2주 동안 등교가 정지된다”며 “능동감시자 37명은 본인만 2주간 자율격리를 진행하고 자가·자율격리 대상자가 아닌 교직원은 22·23일 정상적으로 출근한다”고 밝혔다. 또 “원격수업으로 전환되는 39개교의 경우 이틀 동안 돌봄, 방과후학교는 운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조홍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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