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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 '빠던'에도 덤덤했던 이종범 "멀었다고 하시더라"[백스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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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이정후 고척 |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키움 이정후 고척 |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고척=스포츠서울 윤소윤기자] “아직 멀었다고 하시더라고요.(웃음)”

35경기 만에 시즌 최다 홈런 타이 기록(6개)을 세운 이정후(22·키움)가 생애 첫 ‘빠던’(배트플립)까지 선보였다. 지난 20일 고척 SK전에서 팀이 6-3으로 앞선 8회말 2사 1,2루 상황 우측 담장을 넘기는 시원한 스리런 홈런을 기록한 뒤 화끈하게 배트를 내던졌다.

평소 겸손함의 대명사였던 이정후지만 이날의 스윙엔 스스로도 만족했던 모양새다. 21일 고척 SK전을 앞두고 “어제(20일) 경기에서 패스트볼이 오는 걸 보고 풀스윙을 해보자 생각해서 쳤는데 좋은 타구가 잘 형성됐다. 영상으로 보니까 조금 멋있더라”고 웃으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라운드에선 최고의 선수지만, 경기장을 나선 뒤엔 자랑스러운 아들이고 싶은 게 그의 마음이다. 경기 직후 곧장 아버지 이종범에게 이날의 활약상을 자랑했는데, 정작 듣기 좋은 칭찬은 듣지 못했다. 이정후는 “아버지가 현역 시절에 빠던을 멋있게 하셨다. 그래서 경기 후 어땠냐고 물어보니 ‘아직 멀었다’고 하시더라. 그래서 그냥 조금 더 노력하겠다고 장난식으로 얘기 했다”고 털어놨다.

완벽한 홈런 뒤 이어진 완벽한 배트플립이었다. 그러나 이정후는 자신에게 맞는 옷이 아니란 생각이 먼저 들었다. 이정후에겐 홈런 뒤 선보이는 화려한 동작 보다는 팀 동료 박병호의 묵직한 달리기가 더 감명 깊게 다가왔다. “웬만하면 안 하려고 한다. 아직 크게 빠던을 하고 싶은 생각은 없다”고 밝힌 뒤 “박병호 선배님처럼 홈런 후에 당연하다는 듯 걸어가는 게 멋있는 것 같다. 배트를 내려놓고 조용히 뛰는 게 멋있더라”며 미소지었다.
younwy@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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