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맑음 / -3.9 °
아시아경제 언론사 이미지

정병국 “박근혜 왜 탄핵 당했나…패거리 정치의 극단적 모습”

아시아경제 임춘한
원문보기
김종인 비대위에 대해 “구성원 간 공감대 만들어야”
“기본소득, 보수가 선점해야 할 아젠다”
“재난지원금, 꼴보수가 비판하지만…체제 유지 위함”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임춘한 기자] 정병국 전 미래통합당 의원은 17일 총선 참패 이유에 대해 “(당이) 이 지경이 된 것을 되돌아보면 결국은 극단적으로 보면 패권, 패거리의 정치를 끊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정 전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통합당 초선모임 '명불허전보수다'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이 왜 탄핵을 당했나”라며 “패권 패거리 정치의 극단적 모습을 그대로 안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대한민국 대통령이 없고 파당의 대통령만 있다. 박 전 대통령은 그것도 부족해 친박 대통령, 진박 대통령, 최순실 대통령이라는 극단적인 상황에 직면하게 된 것”이라며 “공화주의의 근간을 흐트러뜨린 것이다. 저는 배신자 낙인이 찍혀 욕을 먹고 있지만 두 번 다시 이런 상황이 와도 똑같은 행동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지난 20대 국회에서 문재인 정부가 들어와서 많은 패착을 했지만 상응하게 받을 수 있는 준비 못했다”며 “그 요인이 탄핵의 결과에 대해 제대로 반성하고 책임지지 못했다”라고 덧붙였다.


정 전 의원은 김종인 비대위에 대해 “김종인 비대위원장이 열심히 해서 잘되면 차기 당대표가 와서 그대로 유지하고 이끌어갈 것인가”라며 “제가 과거의 정치적 경험을 통해 보면 그렇지 않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정 전 의원은 “근본적으로 손을 못 대게 만드는 것이 무엇인가. 구성원들 간의 공감대를 만들지 않고는 지켜지기 어렵다”며 “그런 공감대가 없으면 다음 전당대회는 이 결과를 받느냐 안 받느냐 싸움이 붙을 것”이라고 말했다.


17일 국회에서 열린 미래통합당 초선 의원 공부모임인 '명불허전'에 참석한 정병국 전 의원이 강의를 하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17일 국회에서 열린 미래통합당 초선 의원 공부모임인 '명불허전'에 참석한 정병국 전 의원이 강의를 하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그는 기본소득에 대해서는 “기본소득이야 말로 보수가 선점해가야 할 아젠다”라며 “4차산업 혁명 시대 들어서면 모든 게 로봇으로 대체되면서 일자리가 상실된다. (시장경제는) 아무리 생산을 해도 소비가 안 되면 지속가능하지 않다. 복지의 관점에서 접근하면 안 된다. 경제적 관점에서 봐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재난지원금을) 꼴보수라는 사람들이 엄청나게 비판을 했다. 그것은 복지가 아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때문에 시장경제가 다 무너지는데 뭘 먹고 살아야 되지 않나. 체제를 유지하기 위해서 주는 것”이라며 “여당이 했으니 비판할게 아니라 우리가 나서서하는 것이고, 이런 부분에 대해 탄력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 전 의원은 “우리가 고정관념을 탈피해야 한다. 보수가치란 게 고정된 것이 아니다”라며 “그러다 보니 젊은 사람들이 봤을 때 보수는 변화를 싫어하는 세력으로 규정된 것”이라고 밝혔다.



임춘한 기자 choon@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이민지 3점슛
    이민지 3점슛
  2. 2김기현 아내 특검
    김기현 아내 특검
  3. 3한국전력 현대캐피탈 베논
    한국전력 현대캐피탈 베논
  4. 4손흥민 유로파리그 우승
    손흥민 유로파리그 우승
  5. 5트럼프 젤렌스키 키이우 공습
    트럼프 젤렌스키 키이우 공습

아시아경제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당신만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