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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없는데 그냥 움직인다" 인도 '귀신 들린 운동기구' 반전

중앙일보 임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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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서 운동기구 저절로 움직여
“유령이 운동” 신고에 경찰 출동
경찰 “누군가 윤활유 발라 장난”
인도 잔시의 한 공원에 놓인 운동기구가 저절로 움직이고 있다. 인도 경찰의 조사 결과 이 운동기구는 윤활유를 많이 바른 후 한 번만 움직여도 계속 움직이는 오작동을 일으키는 것으로 드러났다. 누군가 이를 알고 장난을 쳤다는 게 경찰의 판단이다. [트위터 캡처]

인도 잔시의 한 공원에 놓인 운동기구가 저절로 움직이고 있다. 인도 경찰의 조사 결과 이 운동기구는 윤활유를 많이 바른 후 한 번만 움직여도 계속 움직이는 오작동을 일으키는 것으로 드러났다. 누군가 이를 알고 장난을 쳤다는 게 경찰의 판단이다. [트위터 캡처]



인도 우타르프라데시주의 주도인 잔시의 한 공원. 어둑한 밤하늘 아래 운동기구 한 쌍이 힘차게 움직이고 있다.

하지만 어깨 근육 단련용 기구인 이 '숄더 프레스'에는 아무도 앉아 있지 않다. 그런데도 마치 누군가 앉아 운동하는 것처럼 기구는 위로 올라갔다가 내려오기를 반복한다.

급기야 현지 경찰에 "귀신 들린 운동기구가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기구를 에워싸고 신기한 듯 지켜보고 있다.

15일(현지시간) 인도 매체 타임스오브인디아에 따르면 이 영상은 인도 소셜미디어(SNS)를 뜨겁게 달궜다. "운동하는 유령" "귀신 들린 운동기구" 등의 제목으로 SNS에 빠르게 번지면서 사람들을 오싹하게 만들었다.

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코로나 때문에 심지어 귀신까지 (운동으로) 면역력을 키우려고 한다" "초자연적인 활동"이라며 신기해했다. 한 쌍의 기구가 나란히 움직인다는 이유로 "부부 유령이 함께 운동하고 있는 것 같다”는 반응도 나왔다.



하지만 현장 조사를 나간 경찰이 내린 결론은 다르다. 이 기구는 윤활유를 과도하게 바른 상태에서 한 번 움직이면 한동안 계속 움직이는데, 누군가 이를 알고 기구가 저절로 움직이는 것처럼 꾸몄다는 것이다.


인도 경찰은 "누군가 일부러 장난친 것”이라면서 장난을 친 이들을 찾고 있다고 밝혔다.

임선영 기자 youngc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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