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맑음 / 2.6 °
YTN 언론사 이미지

"어떤 벌이든 한국에서"...'아동 성 착취물' 손정우 美 송환, 다음 달 결정

YTN
원문보기
[앵커]
세계 최대 아동 성 착취물 사이트 '웰컴투비디오' 운영자 손정우의 미국 송환 여부가 다음 달 6일 최종 결정됩니다.

법정에 나온 손 씨는 한국에서 처벌받을 수 있다면 어떤 벌이라도 받겠다며 눈물을 흘렸습니다.

이경국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손정우의 미국 송환 여부를 판단하기 위한 두 번째 심문기일이 열렸습니다.


구속 상태인 손 씨가 처음 법정에 나온 가운데, 지난 첫 심문에 이어 양측의 공방이 오갔습니다.

손 씨 측은 검찰이 아동음란물 혐의 수사 당시, 범죄인 인도 요청의 대상이 된 범죄수익 은닉도 조사했지만, 기소하지 않았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기소만 하면 한국에서 처벌받을 수 있는 만큼, 송환을 거절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반면 검찰은 기소할 정도로까지 실질적인 수사는 이뤄지지 않았었다고 반박하면서, '웰컴투비디오'와 관련해 미국에서만 53명이 체포되는 등 파장이 큰 만큼 손 씨가 송환돼야 한다고 맞섰습니다.

검찰은 이미 처벌된 혐의를 다시 처벌하지 않겠다는 미국 법무부의 공문도 제시했지만, 손 씨 측은 추가 처벌 우려가 여전하단 입장을 유지했습니다.

[이용환 / 손정우 변호인 : 외국인들이 범한 범죄에 대해서도 범죄인(손정우)이 공범으로서, 또는 공모, 예비로서 추가로 형 받을 수 있단 우려가 있습니다.]


발언 기회를 얻은 손 씨는 먼저 철없는 잘못으로 사회에 큰 피해를 줘 죄송하다며 용서받기 어려운 잘못을 한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한국에서 처벌받을 수 있다면 중형이든 어떤 벌이라도 받을 것이고, 앞으로는 다르게 살고 싶다며 울음을 터뜨렸습니다.

[손정우 아버지 (심문 이후) : 제가 그동안 잘 키운 자식이었다면, 미국 보내라고 하죠. 근데 제가 너무 안타깝게 못 키웠기 때문에 마지막으로 살리고 싶은 생각이 드네요.]

애초 재판부는 이날 송환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었지만, 사안을 충분히 심리하기 위해 최종 결정을 미뤘습니다.

두 번의 심문을 끝으로 사실상의 모든 변론 절차는 끝났습니다.

재판부는 다음 달 6일 열릴 세 번째 심문기일에서 송환 여부에 대한 결론을 내릴 계획입니다.

YTN 이경국[leekk0428@ytn.co.kr]입니다.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YTN은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YTN을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온라인 제보] www.ytn.co.kr

[저작권자(c) YTN & YTN PLU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 시각 코로나19 확진자 현황을 확인하세요.
▶ 대한민국 대표 뉴스 채널 YTN 생방송보기
▶ 네이버에서 YTN 뉴스 채널 구독하기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손흥민 토트넘 작별인사
    손흥민 토트넘 작별인사
  2. 2김민재 뮌헨 스포르팅
    김민재 뮌헨 스포르팅
  3. 3다저스 디아스 영입
    다저스 디아스 영입
  4. 4스트레이 키즈 빌보드
    스트레이 키즈 빌보드
  5. 5김나영 가정사 고백
    김나영 가정사 고백

함께 보면 좋은 영상

YTN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독자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