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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연락사무소 폭파'에 해외 언론들 "문재인 정부 대북정책 성과 큰 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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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 “한반도의 평화·안정 희망”
일 “정세 주시” 러 “양측 자제”
[경향신문]

개성공단 지역에서 폭음과 연기가 관측된 16일 오후 경기도 파주 대성동 자유의 마을에서 목격된 개성공단에서 검은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연합뉴스

개성공단 지역에서 폭음과 연기가 관측된 16일 오후 경기도 파주 대성동 자유의 마을에서 목격된 개성공단에서 검은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연합뉴스


북한이 16일 오후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폭파했다는 소식에 주변국과 해외 언론들은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바란다고 밝혔다. 남북화해 상징인 이 건물의 폭파로 인해 남북관계가 전환점을 맞게 됐다고 해외 언론들은 전했다.

자오리젠(趙立堅)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남북 관계에 대한 질문을 받고 “북한과 한국은 한 민족”이라며 “중국은 이웃 국가로서 일관되게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이 유지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자오 대변인은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가 폭파된 상황에 대해 묻자 “관련 상황을 잘 모른다”며 말을 아꼈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남북관계가 더 긴장되지 않기를 바란다”며 “한국·미국과 긴밀히 협력하면서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고 교도통신은 전했다. 아사히신문은 연락사무소가 2018년 남북 정상의 판문점 선언에 따라 설치됐음을 지적하면서 “문재인 정부 대북정책의 성과를 상징해왔는데 큰 타격을 입게 됐다”고 보도했다.

미국 언론들도 북한의 움직임을 비중있게 보도했다. 뉴욕타임스는 “연락사무소는 남북 인사들이 상시적으로 접촉할 수 있는 최초의 채널이었다”면서 “최근 몇 주 동안 남한에 ‘데탕트(화해) 종식’을 위협한 북한은 이 건물을 폭파함으로써 남한에 대한 불만을 극적으로 드러냈다”고 전했다. CNN방송은 “남한이 돈을 내서 북한 땅에 지은 건물을 북한이 파괴한 행위는 매우 상징적”이라며 “평화의 새 시대를 다짐했던 남북 관계가 3년도 채 안 돼 전환점을 맞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김향미 기자 sokh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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