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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화장품CEO, 인종차별항의 문구쓰는 아시아인 신고했다 뭇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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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페이스 스킨케어 CEO 리사 알렉산더. 출처|그릿데일리

라페이스 스킨케어 CEO 리사 알렉산더. 출처|그릿데일리



[스포츠서울 박효실기자] 비무장흑인 조지 플로이드 사망사건에 대한 항의시위가 연일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미국에서 한 백인 부부가 고급 주택가 담벼락에 시위 문구를 쓰고 있는 아시아인 남성을 신고해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이들 부부는 문제의 남성이 당연히 남의 집 담벼락에 글을 쓰고 있다고 생각했지만, 이 남성은 자신의 집 담벼락에 글을 쓰다 지적을 당한 것이었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이 이를 재확인하고 그런 상황이 모두 영상에 담기며 백인 부부는 논란의 주인공이 됐다.

14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라페이스스킨케어의 창립자이자 CEO인 리사 알렉산더는 지난 9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부촌인 퍼시픽하이츠를 산책하다 만난 한 필리핀 남성에게 했던 인종차별적 언행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알렉산더와 그의 남편은 담벼락에 ‘흑인 목숨도 소중하다(BLACK LIVES MATTER)’라는 글을 적고 있던 제임스 후아닐로를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하겠다며 위협했다. 알렉산더는 후아닐로에게 “당신이 거기에 사는 사람이 아닌 걸 안다. 그건(그렇게 글씨를 쓰는 건) 사유재산권 침해다”라고 경고했다.

이에 후아닐로는 대답 대신 경찰을 불러보라 했고, 알렉산더는 자리를 뜨면서 경찰을 불렀다. 이 모습은 고스란히 촬영됐고 후아닐로의 페이스북을 통해 지난 9일 처음 공개됐다. 몇분 뒤에 도착한 경찰관들은 후아닐로가 오랫동안 그 집에 살았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돌아갔다.

한편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알렉산더는 14일 “후아닐로를 만나 직접 사과하고 싶다. 그에게 왜 그런 무례한 질문을 했는지 정말 할말이 없을 만큼 죄송하다”라면서 “인종차별에 무심하거나 천연덕스러운 것이 얼마나 큰 해를 끼치는 일인지 지난 48시간 동안 내 행동을 곱씹었다. 정말 사과드린다”라고 사과했다.

gag11@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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