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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인 미군, 백인보다 장교 되기 힘들고 더 심하게 다친다

헤럴드경제 신동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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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 13% 흑인, 美 사병 19% 차지하지만 장교 비율은 9% 불과

美 사상 첫 흑인 참모총장, 지난 9일에야 첫 탄생

흑인 참전용사의 중증장애도, 백인보다 훨씬 더 높아
[EPA]

[EPA]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흑인 조지 플로이드 사망으로 인해 미국 전역에 ‘인종차별 반대’ 움직임이 일고 있는 가운데, 미군 내에도 인종에 따른 뿌리 깊은 불평등이 자리잡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현지시간) CNN 방송이 미 국방부와 보훈처로부터 제공받아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미국 내 흑인 등 유색인종 군인들은 백인 병사들에 비해 병과 구분없이 장교로 진급하기 더 힘들고, 더 많은 수의 심각한 수준의 부상자들이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선, 흑인 군인들은 미국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율(13%)에 비해 높은 비율로 입대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장교 비율은 현저히 낮았다.

흑인 군인의 비율은 전체 미군 사병의 19%를 차지했지만, 장교 중 흑인의 비율은 9%에 불과했다. 백인 병사들의 비율은 전체 미군 사병의 3분의 2 수준(67%)이었지만, 장교 중 백인의 비율은 4분의 3이 넘는 76%를 기록했다.
[美 통계청]

[美 통계청]


미국 역사상 최초의 흑인 참모총장은 플로이드의 장례식이 치러진 지난 9일에야 처음으로 탄생했다. 찰스 브라운 공군 참모총장이 바로 그 인물이다. 그는 미 상원의 인준 통과 후 개인 영상을 통해 “플로이드와 같은 운명을 겪어온 많은 흑인 미국인들의 처지를 생각하며 감정이 북받쳤다”며 “흑인들에 대한 편견이 부당하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두 배 이상 열심히 일하겠다”고 말했다.

부상당한 참전용사 가운데 중상을 입은 비율은 흑인 병사들이 백인 병사들에 비해 훨씬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 보훈처가 제공한 자료에 따르면 부상당한 흑인 참전용사의 약 31%가 장애등급이 70% 이상인 반면, 백인 부상 참전용사들 가운데선 약 23%가 같은 장애등급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장애등급별 부상 퇴역 군인 비율 [美 보훈처]

장애등급별 부상 퇴역 군인 비율 [美 보훈처]


미 보훈처는 부상 정도가 퇴역 이후 경제활동에 얼마나 영향을 미치는지에 따라 0~100%로 나눠 등급을 책정하고 있다. 등급이 높을수록 월 급여의 양도 늘어난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에서 보훈처장을 지낸 데이비드 슐킨은 “장애등급은 부상의 심각성과 복무 후 삶의 붕괴를 보여주는 지표”라며 “해당 자료는 군 복무 중인 유색 인종 병사들이 백인 병사들에 비해 더 위험한 업무를 담당하는 비율이 높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우리는 유색 인종 병사들이 국가에 대한 더 많고 위험한 일을 하도록 요구하고 있지만, 이에 상응하는 직책과 권리를 반드시 주고있진 않다”고 덧붙였다.

realbighea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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