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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달 연속 역대최저 기록한 韓 소비심리

매일경제 양연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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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소비심리가 두 달 연속 역대 최저 수준을 갈아치웠다. 내수가 바닥을 다지고 반등할 것이라는 정부 기대와는 상당한 괴리가 있다는 지적이다.

15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따르면 지난달 한국의 소비자신뢰지수(CCI, 진폭조정)는 4월(95.8)보다 0.4포인트 하락한 95.4를 기록했다. 자료 집계가 완료된 OECD 28개국 가운데 일본(94.6)과 스위스(95.2), 터키(95.3)와 함께 최하위권을 형성했다.

OECD는 한국은행의 소비자동향지수를 비롯해 각국에서 내는 심리지수를 국가 간 비교가 가능하도록 보정한 CCI를 산정해 발표하고 있다. 지수가 100을 초과하면 미래 경제 상황에 대한 신뢰가 상승했음을 나타내며, 100 이하로 떨어지면 소비자들이 현재의 경제 상황을 비관적으로 바라보고 있음을 의미한다. 이는 저축을 늘리고 소비를 줄이는 경향으로 이어진다.

우리나라의 CCI가 96포인트 아래로 떨어진 것은 OECD가 우리나라 CCI를 집계하기 시작한 1998년 12월 이후 처음이다. 한국은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이던 지난 2008년 12월과 2009년 1월 두 달간 CCI가 96.9까지 떨어진 적이 있지만 그 외에는 줄곧 99~101선을 유지해왔다.

한국의 소비심리가 역대 최악으로 얼어붙고 OECD 회원국 중에서도 가장 부진한 상황이지만 정부는 지난달 소비 등 내수 속보지표가 4월에 비해 다소 나아지는 듯한 모습을 보이자 실물경제 하방위험이 완화되고 있다는 진단을 내놓았다. 성태윤 연세대 교수는 "코로나19의 지역사회 감염이 계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국제기구에서는 여전히 부정적 전망이 강한 데 비해 정부만 나 홀로 장밋빛 전망에 기대고 있는 건 아닌지 우려된다"고 말했다.

[양연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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