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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C현대산업개발이 아시아나항공 인수의지는 있지만 조건을 원점에서 재검토 해달라고 9일 산업은행 등 채권단과 매각 주체인 금호산업 등에 공식적으로 요청했다. 그동안 아시아나항공 인수 여부와 관련해 채권단의 요구에 HDC현대산업개발은 묵묵부답으로 일관하다 인수 의지에 변함이 없음을 밝혔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로 인한 항공업의 불확실성으로 조건 재검토를 요청했다. 한편 이날 나이스신용평가는 아시아나항공의 장단기신용등급을 불확실검토 등급감시 대상에 올렸다. 9일 인천국제공항 계류장에 아시아나항공 여객기가 멈춰서 있다. 2020.6.9/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
(서울=뉴스1) 김상훈 기자 = 매각 작업에 난항을 겪고 있는 아시아나항공이 15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자본확충에 나선다.
아시아나항공은 이날 오전 9시 서울 강서구 소재 아시아나항공 본사에서 임시 주총을 열고 발행주식 총수와 전환사채(CB) 발행 한도를 늘리는 정관 개정안을 의결한다.
발행할 주식 총수는 기존 8억주에서 13억주로 늘리고, CB 발행한도 역시 7000억원에서 1조6000억원으로 2배 이상 늘리는 안건을 상정한다. 아시아나항공측은 "코로나 19 영향에 따른 경영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개정안은 발행주식 총수의 3분의 1 이상 출석과 출석 주주 의결권의 3분의 2 이상 찬성이면 통과된다.
아시아나항공이 자본확충에 나서면서 HDC현대산업개발의 인수 움직임에 미칠 영향이 주목된다. 앞서 지난 9일 HDC현산은 아시아나항공 인수계약 체결 이후 부채비율이 급격히 증가했다며 채권단에 인수조건 재협상을 요청한 상태다.
실제 올해 1분기 기준 아시아나항공의 부채비율은 6280%로 전 분기(1387%) 대비 4.5배 늘었다. 부채는 전 분기 12조5951억원에서 13조241억원으로 확대됐고 자본 잠식도 심각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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