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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박서연 기자]그룹 방탄소년단(RM 진 슈가 제이홉 지민 뷔 정국)이 전 세계 75만 아미와 온라인 소통을 하며 조금 더 특별한 온택트 공연으로 그간 쌓아왔던 아쉬움을 풀었다.
14일 방탄소년단은 유로 온라인 실시간 라이브 공연 '방방콘 The Live(방방콘 더 라이브)'(이하 '방방콘')를 개최해 아미들과 특별한 만남을 가졌다.
앞서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4월부터 예정된 '맵 오브 더 솔' 스타디움 월드투어가 무산돼 큰 아쉬움을 남긴 바. 방탄소년단은 '방방콘'을 통해 아미와 소통하며 무대와 공연에 대한 갈망을 해소했다.
이날 방탄소년단은 강렬한 퍼포먼스가 돋보이는 '쩔어'로 화려하게 포문을 열고 '흥탄소년단'으로 흥을 돋군 후 "'방방콘'에 오신 여러분들 반갑다"라며 "아미분들이 방에서 뛰어노는 모습 기대해보겠다. 재밌게 즐거운 시간 보냈으면 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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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좋아요', '하루만'으로 방탄소년단만의 포근한 감성을 전했고, 유닛 무대를 최초 공개했다. 진과 제이홉, 정국은 'Jemais Vu(자메뷔)' 무대에서 감미로운 보이스로 환상적인 호흡을 자랑했고, 복고풍의 의상과 아이템을 장착한 RM과 슈가는 90년대 감성을 담아 'Respect(리스펙트)' 무대를 펼쳤다. 또 교복을 입고 등장한 95년생 동갑내기 친구 지민과 뷔는 '친구'를 부르며 만두 사건을 회상하고, 끈끈한 우정을 다졌다.
방탄소년단은 향후 공개할 래퍼 라인 유닛곡 '욱(UGH!)', '00:00(Zero O'Clock)(제로 어 클락)'을 살짝 스포하기도 했다.
이후 'Black Swan(블랙스완)', '작은 것들을 위한 시', '고민보다 GO', 'Anpanman(앙팡맨)', '봄날' 등 다채로운 무대를 펼쳤다. 특히 '작은 것들을 위한 시' 무대에서 방탄소년단은 우산을 들고 등장한 후 아미밤 속에서 퍼포먼스를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방탄소년단은 "진짜 아미분들의 응원을 받은 느낌"이라며 "아미분들의 에너지와 환호성이 느껴지는 것 같다"고 색다른 무대를 한 소감을 전했고, '고민보다 Go', 'Anpanman(앙팡맨)'로 열기를 끌어올렸다.
마지막 '봄날' 무대만을 남겨둔 상황에서 제이홉은 "정말 이렇게 세팅을 하고 무대를 하는 게 오랜만이다. '내가 이 직업(가수)을 하고 있다'는 걸 다시 한 번 느꼈다. 너무나 무대가 그리웠고, 무대가 그리운 만큼 아미분들도 그리웠다. 열심히 '방방콘' 준비한 만큼 저희의 마음이 잘 전달됐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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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민은 "좋지 않은 상황 때문에 저희가 못 만나고 있어서 아미분들께 잘 지내고 계신지 먼저 물어보고 싶었다. 저희도 굉장히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무대가 항상 절실했던 사람들이었기 때문에 힘들었다. 이런 시간을 보내며 더 느꼈던 것은 함께한 시간들이 굉장히 복잡하고 말로 표현하기 힘들었다는 거다. 그동안 그런 것들을 사랑한다고 표현했던 것 같다. 아무것도 못하고 계속 있을 수 알았는데 저희끼리 성장해나가면서 잘 극복하려고 한다. 아미분들도 스스로 행복할 수 있는 시간을 잘 찾아 극복해서 웃는 얼굴로 볼 수 있었으면 한다"고 팬들을 위로했다.
RM은 "오늘 무슨 말을 해야할까 고민을 많이 했다. 사실 지금 이런 상황에 익숙해졌다. '앙팡맨'을 하는데 여러분들의 함성소리가 없어서 힘들더라. 사실 무섭기도 하다. 이게 미래의 공연인가 싶은 공포감이 들었다. 그럼에도 많은 분들이 도와주시고 봐주시는 세계곳곳의 여러분들 덕에 힘을 내고 있다. 저희가 할 수 있는 모든 것들을 준비해서 열심히 하겠다"고 솔직한 진심을 털어놨다.
정국은 "지금 땀을 흘리고 있는데 땀이 혼자 운동하고 흘리는 땀과 공연하고 흘리는 땀이 느낌이 다른 것 같다. '스틸 위드 유'에 홀로 춤춘다는 가사가 있다. 공연을 했던 영상, 아미분들이 아미밤을 들고 있는 영상들을 찾아보면서 많은 생각을 했다. 홀로 그런 생각을 하니 더 가슴이 먹먹해져서 '홀로 춤춘다'는 가사를 썼다. 비록 아미분들이 현장에는 안 계시지만 세계곳곳에서 많은 사랑을 주셔서 힘을 내서 (공연을) 했다. 이 무대가 저희의 새로운 시작이 됐으면 좋겠다. 여러분들과 만날 날을 기다리고 있겠다. 사랑한다"고 희망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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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가는 "공연 관련 공지가 나가면서 공연이 너무 하고 싶었다. 힘들고 괴롭고 무력감이 들긴 했지만 열심히 준비해 믹스테이프도 나왔고 많은 것들이 변화했다. 손톱 물어뜯는 것도 28년만에 고쳤다"고 미소지었고 "공연을 하면서 너무 힘든데 함성이 들려야 에너지가 충전되는데 안들려서 아쉬웠다. 현장에는 없지만 여러분들이 보고 계셔서 감사하다. 보고 싶다. 꼭 다시 만나자"고 약속했다.
뷔는 "아미를 못 본 지 반 년 좀 넘은 것 같다. 'ON' 준비할 때부터 간단한 스포를 했었다. 아미분들의 어깨를 구름 위보다 높게 해드리겠다고 했었는데 'ON' 무대와 공연을 직접 못 보여드려서 아쉬웠다. 그래도 이렇게 '방방콘'으로 무대를 해서 다행이다. 아미분들의 목소리나 눈, 열기를 빨리 느끼고 싶다"고 공연에 대한 간절함을 드러냈다.
진은 "저희의 6월 14일 공연이 끝났다. 원래 7번째 맞은 생일인 어제(13일) 계약이 끝나는 상황이었는데 좋은 멤버들과 좋은 회사를 만나 훨씬 더 오래 함께할 수 있게 됐다. 마음이 뭉클하다"고 재계약한 사실을 언급했다.
이어 "멤버와 아미분들께 감사하다. 함께한 시간 행복했고 하루하루가 굉장히 소중하다. 여러분들과 빨리 만나뵙고 싶었는데 상황으로 인해 그러지 못해 아쉽다. 따뜻하게 우리가 다시 만날 그날을 기다려주시길 바란다. 사랑한다"고 말하며 멤버들과 포옹했다.
이후 '봄날'로 '방방콘'의 엔딩 무대를 장식한 방탄소년단은 "방탄과 아미의 봄날은 반드시 올 거다"고 끝인사를 전했다.
비록 코로나19로 인해 방탄소년단은 팬들 앞에서 무대를 펼치지는 못하지만 '온택트' 공연의 시작을 알리며 팬들과의 교감에 성공했다. 이날 75만 명의 팬들이 '방방콘'을 동시 시청한 가운데 방탄소년단의 공연을 향한 뜨거운 열정과 팬들을 향한 사랑이 가득 묻어났다. 어려운 상황 속 새로운 콘텐츠 등을 준비하며 팬들에 한발 더 다가가는 방탄소년단. 앞으로의 행보가 더욱 기대된다.
한편 방탄소년단은 공식 유튜브 채널 '방탄TV(BANGTAN TV)'를 통해 새 앨범 준비 과정을 공개하며 팬들과 소통하고 있다.
사진제공=빅히트 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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