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S노컷뉴스 황명문 기자
코로나19라는 초유의 사태에 고등학교 3학생들의 대입 구제책으로 서울대 등 각 대학들이 대학입시 기준을 완화하기로 했다.
서울대는 12일 고 3학년 대상의 수시모집 지역균형선발전형에서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완화하고, 정시모집에서도 출결·봉사활동 등 교과 외 영역을 반영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 |
서울 성동구 덕수고등학교 교실이 텅 비어 긴장감이 흐르고 있다. (사진=황진환 기자/자료사진) |
코로나19라는 초유의 사태에 고등학교 3학생들의 대입 구제책으로 서울대 등 각 대학들이 대학입시 기준을 완화하기로 했다.
서울대는 12일 고 3학년 대상의 수시모집 지역균형선발전형에서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완화하고, 정시모집에서도 출결·봉사활동 등 교과 외 영역을 반영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기존 국어·수학·영어·탐구 중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3개 영역 이상 2등급 이내'에서 '3개 영역 이상 3등급 이내'로 완화됐다.
탐구영역 등급 충족 기준도 '2개 과목 등급 합이 4등급 이내'에서 '2개 과목 모두 3등급 이내'로 완화됐다.
또 수능 점수 100%를 반영하는 정시모집 일반전형에서는 교과 외 영역으로 감점하지 않기로 해 출결·봉사·교과이수기준 항목 미충족으로 인한 감점은 발생하지 않는다.
서울대 측은 "코로나19 영향으로 일선 고교 활동 전반에 여러 어려움이 발생하고 있다"며 "학생부종합전형 서류 평가에서는 학생들이 주어진 여건에서 보인 최선의 노력을 의미 있게 평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른 대학들도 고3 구제책을 마련 중이다.
연세대는 비교과활동 중 수상경력과 창의적 체험활동, 봉사활동 실적을 평가에 반영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고려대도 전기 특별전형(재외국민, 전교육과정해외이수자, 새터민)부터 수험생의 안전을 위해 비대면 녹화면접을 실시할 예정이며 다른 대부분 전형에서도 비대면 면접을 진행하기로 했다고 이날 발표했다.
또 기존 정성평가 방침을 유지하면서도 코로나19로 고3 재학생들의 학교 활동이 제한된 점을 감안해 비교과활동 상황을 충분히 고려해 평가하겠다고 밝혔다.
이와함께 성균관대는 수시모집 해외이수자 전형에서 어학시험 자격기준을 폐지했고, 중앙대는 학생부종합전형에서 봉사활동 실적 기준을 25시간에서 20시간으로 단축하는 등 비교과 활동 부담을 줄이기로 했다.
또 동국대 경주캠퍼스, 계명대, 유원대의 입학전형 변경안이 대교협의 승인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 밖에 경희대·숙명여대·이화여대·한국외대 등도 대책 마련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대교협은 앞으로도 입학전형 변경을 요청하는 대학에 대해 심의를 거쳐 수시로 심의결과를 발표할 방침이다.
앞서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지난 9일 CBS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고3에게 불이익이 없도록 대학마다 협조 요청을 하고 있고 늦어도 7월 중에는 확정 발표될 수 있도록 논의하고 있다"고 밝힌바 있다.
저작권자 © CBS 노컷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