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신희은 기자]
교육부가 코로나19 확진자가 지속적으로 발생 중인 수도권의 학교 내 밀집도를 최소화하기 위해 하루에 유치원, 초·중학교는 전교생의 3분의 1, 고등학교는 3분의 2 이내만 등교하도록 한 조치를 6월말까지 연장한다.
이번 주말 예정된 지방공무원 8·9급 신규임용시험과 독학학위제 1과정 시험, 영재학교 2단계 입학전형 등 3개 시험은 철저한 방역 관리 하에 치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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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교 1학년, 초등학교 5-6학년 대상 4차 등교개학날인 8일 오전 서울 송파구의 한 초등학교에서 학생들이 등교 전 발열검사를 하고 있다. /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
교육부가 코로나19 확진자가 지속적으로 발생 중인 수도권의 학교 내 밀집도를 최소화하기 위해 하루에 유치원, 초·중학교는 전교생의 3분의 1, 고등학교는 3분의 2 이내만 등교하도록 한 조치를 6월말까지 연장한다.
이번 주말 예정된 지방공무원 8·9급 신규임용시험과 독학학위제 1과정 시험, 영재학교 2단계 입학전형 등 3개 시험은 철저한 방역 관리 하에 치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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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교생 일부만 번갈아 등교 6월말까지 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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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등교수업지원 비상상황실은 12일 "수도권 내 학교의 학생 밀집도를 최소화하기 위한 등교 인원 제한 조치는 6월말까지 기한을 연정하고 추후 감영증 추이에 따라 변경할 것"이라고 밝혔다.
등교수업 이후 학교 내 코로나19 감염 사례는 한 건도 없었지만 수도권을 중심으로 지역사회 감염 확산세가 계속되는 데 따른 조치다.
학생 감염 사례도 계속 나오고 있다. 이날 새벽 0시 기준 유치원생 1명과 중학생 1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아 등교수업 이후 학생 확진자는 총 12명으로 늘었다. 교직원은 현재까지 4명이 확진됐다.
확진자 발생 등에 따라 이날 오전 10시 기준 전국 17개 유치원, 초중고가 등교수업을 중단하고 원격수업을 진행 중이다. 지역별로는 △서울 3개교 △부산 금정 1개교 △인천 서구·연수구·미추홀구 4개교 △경기 안양·성남 2개교 △경북 경산·영천 3개교 △경남 양산 3개교 △대구 북구 1개교 등이다.
등교수업 중 자가격리, 등교 전 자가진단, 등교 후 의심증상 발현 등으로 학교에 나가지 못한 학생 수는 총 3만209명으로 집계됐다. 현재까지 진단검사를 받은 학생과 교직원은 각각 10만명과 1만명을 돌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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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전국서 3개 시험…철저한 방역 관리로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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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중단됐던 보험설계사 자격시험이 25일 서울 성북구 서경대학교 운동장에서 치러지는 가운데 응시자들이 입장 전 발열체크를 하고 있다. /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
교육부는 이번주 예정된 3개의 시험을 치르되 철저한 방역으로 감염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오는 13일 토요일 오전 10시에는 전국 17개 시도교육청 109개 시험장, 2914개 시험실에서 시도교육청 주관으로 '2020년 지방공무원 8·9급 신규임용시험'이 치러진다. 선발인원은 4078명으로 이날 5만5338명이 시험을 볼 예정이다. 응시자와 시험관리인력 전원이 마스크를 의무 착용해야 한다.
시도교육청은 시험장 주출입구를 단일화해 밀접 접촉을 방지하고 응시자 동선을 관리한다. 화장실 이용시 이격거리를 표시하고 복도에서 방역담당관의 통제 하에 응시자 간 거리를 1.5m 이상 확보토록 할 예정이다.
시험장별로 소방·보건 인력을 배치해 유사시에 대비하고 응시자들은 시험종료시 안내에 따라 1.5m 간격을 두고 순차적으로 퇴실해야 한다. 창문을 닫고 에어컨을 가동하되 2시간 마다 1회 이상 환기하고 시험 전후 전문 방역업체가 소독을 실시할 예정이다.
14일 일요일에는 '2020학년도 독학학위제 1과정 시험'이 오전 9시부터 전국 40개 시험장에서 치러진다. 총 1만3883명이 지원했고 학교 33곳, 교도소 7곳이 시험장으로 활용된다.
확진자 등 격리대상자나 시험 당일 유증상 확인자, 마스크 미착용자 등은 시험에 응시할 수 없다. 응시자의 연령대가 상대적으로 높은 시험인 만큼 방역 관리를 엄격히 한다는 방침이다. 교육부는 시험장에 감염관리책임관 등을 63명 파견해 방역대책을 꼼꼼히 지원할 예정이다.
같은날 '2021학년도 영재학교 2단계 입학전형'도 진행된다. 전국 17개 고사장에서 치러지는 시험은 자가격리자 별도 고사장도 운영한다. 전국 8개 영재학교 2단계 전형에 4807명이 지원했다.
교육부는 시도교육청, 학교 등 유관기관과 비상연락체계를 구축하고 상황반을 운영해 방역 관리에 나선다. 자가격리자의 시험 응시가 허용되면서 1명이 1개 고사실을 이용하게 된다. 감독은 '비접촉'으로 이뤄지며 감독관리요원이 레벨D 보호복과 안면보호구, 보호장갑, KF마스크 등을 착용한다.
시험 당일 발열검사에서 37.5℃ 이상으로 측정되거나 호흡기 증상이 있는 경우 별도로 마련된 고사실에서 시험을 치르게 된다.
신희은 기자 gorgo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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