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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춘문예 시인 靑 비서관과 진중권 前 교수의 '시' 논박

아시아경제 류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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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호 연설비서관, SNS에 기형도 시인 '빈집' 언급하며 진중권 일침…진중권 "똥을 잃고도 파리들은 울지 않는다"

[아시아경제 류정민 기자] 신춘문예 시인 출신인 신동호 청와대 연설비서관이 시를 활용해 진중권 전 교수를 비판하자 진 전 교수도 SNS에 시를 올리는 형식으로 반박했다.


시인과 전 교수의 '시 배틀'은 신 비서관이 11일 기형도 시인의 빈집을 언급하며 올린 SNS 글로 시작됐다.


신 비서관은 "어느 날 아이가 꽃을 꺾자 일군의 사람들이 박수를 쳤다 아이는 더 많은 꽃을 꺾었고 급기야 자기 마음속 꽃을 꺾어 버리고 말았다. 꽃을 잃고, 나는 운다"면서 "꽃을 피워야할 당신이 꽃을 꺾고 나는 운다, 헛된 공부여 잘 가거라"라고 말했다.


자료사진 /문호남 기자 munonam@

자료사진 /문호남 기자 munonam@


신 비서관은 "즐거움(樂)에 풀(艸)을 붙여 약(藥)을 만든 가엾은 내 사랑 꽃밭 서성이고 울고 웃다가, 웃다가 울고 마는 우리들아"라면서 "숭고를 향해 걷는 길에 당신은 결국 불안을 이기지 못하고 주저앉았지만 꽃을 잃고, 우리는 울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신 비서관은 진 전 교수의 실명을 거론하지는 않았지만 시의 내용은 진보논객으로 세상에 이름을 알렸던 진 전 교수의 행동에 대한 일침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앞서 진 전 교수는 10일 국민의당 행사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남이 써준 연설문을 읽는 거고, 탁현민이 해주는 이벤트를 연출하는 의전 대통령이라는 느낌이 든다"면서 "이분(문 대통령)은 자기 의견이 없다"고 독설을 날렸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신 비서관은 다음날 SNS에 올린 시를 통해 진 전 교수의 모습에 대한 안타까움을 전했다. 문 대통령 메시지를 총괄하는 신 비서관은 강원고 재학 시절이던 1984년 강원일보 신춘문예로 등단한 시인이다.


진 전 교수는 신 비서관의 SNS 메시지가 언론에 알려지자 '빈똥밭'이라는 제목으로 시 형식의 글을 SNS에 올리며 "똥을 잃고도, 파리들은 울지 않는다. 똥 쌀 놈은 많다며 울지 않는다. 아이는 문득 기형도가 불쌍해졌다"고 화답했다.



류정민 기자 jmryu@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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