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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세월호 논란일자 여연원장 제안 전격 철회

조선일보 김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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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전, 차명진 세월호 막말 관련 기사에 "용감한 보도"
통합당 "세월호 막말 옹호한 사람 여연 원장 안돼"
이경전 페이스북에 "여연 원장 안하겠다"는 뜻 밝혀
이경전 경희대 교수/조선일보DB

이경전 경희대 교수/조선일보DB


미래통합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장(여연)으로 인공지능(AI) 전문가 이경전 경희대 교수를 영입하려던 계획을 철회했다. 이 교수가 4·15 총선 기간 ‘세월호 텐트’ 관련 발언을 한 통합당 차명진 후보를 옹호하는 글을 쓴 것이 뒤늦게 알려졌기 때문이다.

통합당 관계자는 “세월호 막말을 옹호하는 글을 썼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았다”며 “이 교수를 여연 원장으로 임명하기 어렵다”고 했다. 이 교수는 페이스북에 지난 4월 차 후보의 ‘세월호 막말’ 발언이 담긴 기사를 공유하고 “용감한 보도다. 아이들이 죽은 것을 추모하고 투쟁한다는 자리에서 ○○○을 한 것은 분노할 일”이라고 했다. 현재 이 글은 삭제된 상태다.

통합당 총괄선대위원장이었던 김 위원장은 총선 당시 차 후보의 ‘세월호 막말’ 발언을 강하게 비판하며 차 후보를 제명했는데 이 교수가 이 같은 글을 쓴 것이 밝혀진 이상 여연 원장으로 임명할 수 없다는 것이다.
미래통합당 김종인 비대위원장

미래통합당 김종인 비대위원장


앞서 김 위원장은 기본‘플랫폼 노동자 처우 개선’ ‘데이터 경제’ 등도 꺼내 들었다. 대리운전·심부름 대행 등으로 확산하는 ‘플랫폼 노동자’들이 사회보장제도에서 소외된 점을 개선하고,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응하기 위해 데이터청(廳)을 설립하자는 취지다.

이 때문에 김 위원장은 AI 전문가인 이 교수에게 여연 원장을 맡아달라고 요청했다. 이 교수는 카이스트 박사 출신으로, 국제인공지능학회(AAAI)에서 ‘혁신적 인공지능 응용상’ 등을 세 차례 수상한 AI 전문가이다. 그러나 이 교수의 ‘세월호 막말 옹호’ 글로 여연 원장 영입 계획을 철회하면서, 통합당은 새 여연 원장 후보군 물색에 나서게 됐다.

논란이 일자 이 교수는 이날 페이스북에 “저를 사랑하시는 분들은 (여연 원장을) 하지 말라 하시고 저를 좋아해주시는 분들은 해보라 하셔서 조금 고민했는데 사랑하시는 분들 말을 듣기로 했다”고 했다.

[김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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