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맑음 / -3.9 °
헤럴드경제 언론사 이미지

北 “美 남북관계 망언 어처구니없어…집안이나 돌봐라”

헤럴드경제 신대원
원문보기
권정근, 조선중앙통신 질의ㆍ응답 형식

“美 제 집안정돈이 대선에도 유리할 것”
북한은 11일 남북 통신연락채널 차단 조치에 실망했다는 입장을 밝힌 미국을 향해 남북관계에 관여하지 말라며 제 집안정돈부터 잘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꼭 2년 전인 2018년 6월12일 싱가포르에서 첫 번째 북미정상회담을 위해 만난 모습. [헤럴드DB]

북한은 11일 남북 통신연락채널 차단 조치에 실망했다는 입장을 밝힌 미국을 향해 남북관계에 관여하지 말라며 제 집안정돈부터 잘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꼭 2년 전인 2018년 6월12일 싱가포르에서 첫 번째 북미정상회담을 위해 만난 모습. [헤럴드DB]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북한은 남북간 모든 통신연락채널 차단에 실망했다는 입장을 밝힌 미국을 향해 어처구니없는 망언이라며 미 내부의 일이나 신경 쓰라는 식으로 반박했다.

권정근 북한 외무성 미국담당국장은 11일 조선중앙통신 기자의 질문에 대답하는 형식으로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

권 국장은 “북남관계는 철두철미 우리 민족 내부문제로서 그 누구도 이에 대하여 이러쿵저러쿵 시비질할 권리가 없다”며 “북남관계가 진전하는 기미를 보이면 한사코 그것을 막지 못해 몸살을 앓고, 악화되는 것 같으면 크게 걱정이나 하는 듯이 노죽(아첨)을 부리는 미국의 이중적 행태에 막 역증이 난다”고 비난했다.

이어 “미국이 말하는 그 무슨 ‘실망’을 지난 2년간 배신과 도발만을 거듭해온 미국과 남조선 당국에 대하여 우리가 느끼고 있는 극도의 환멸과 분노에 대비나 할 수 있는가”라며 “아직도 미국은 우리 인민의 격앙된 분노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고 주장했다.

권 국장은 특히 “미국 정국이 그 어느 때보다 어수선한 때에 제 집안일을 돌볼 생각은 하지 않고 남의 집 일에 쓸데없이 끼어들며 함부로 말을 내뱉다가는 감당하기 어려운 좋지 못한 일에 부닥칠 수 있다”면서 백인경찰에 의한 흑인시민 사망 항의 시위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급증으로 어수선한 미국 국내 상황을 우회적으로 꼬집기도 했다.

또 “우리와 미국 사이에 따로 계산할 것도 적지 않은데 괜히 남조선의 하내비(할아버지) 노릇까지 하다가 남이 당할 화까지 스스로 뒤집어쓸 필요가 있겠는가”라고 반문한 뒤 “미국은 끔찍한 일을 당하지 않으려거든 입을 다물고 제 집안정돈부터 잘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거듭 경고했다.


권 국장은 특히 “그것이 미국의 이익에 부합되는 것은 물론 당장 코앞에 이른 대통령선거를 무난히 치르는데도 유익할 것”이라며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재선을 앞두고 북한변수가 악재가 되지 않도록 한반도상황을 관리하려한다는 점을 교묘하게 건드리기도 했다.

앞서 미 국무부 대변인은 지난 9일(현지시간) 북한의 남북 통신연락채널 차단 조치에 대해 “북한의 최근 행보에 실망했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shindw@heraldcorp.com

- Copyrights ⓒ 헤럴드경제 & heraldbiz.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손흥민 토트넘 추락
    손흥민 토트넘 추락
  2. 2프로배구 올스타전 불참
    프로배구 올스타전 불참
  3. 3쿠팡 차별 논란
    쿠팡 차별 논란
  4. 4윤도영 도르드레흐트 데뷔골
    윤도영 도르드레흐트 데뷔골
  5. 5전종서 환승연애 출연
    전종서 환승연애 출연

헤럴드경제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당신만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