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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경제 온기 불어넣은 재난지원금

한겨레 서혜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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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 사용액 절반, 외식·식료품 구입에

매출 30억원 이하 가맹점서 64% 사용


지난달 18일 서울 종로구의 한 주민센터에서 시민들이 긴급재난지원금 신청을 하고 있다. 김혜윤 기자 unique@hani.co.kr

지난달 18일 서울 종로구의 한 주민센터에서 시민들이 긴급재난지원금 신청을 하고 있다. 김혜윤 기자 unique@hani.co.kr


정부 긴급재난지원금을 신용·체크카드 충전 형태로 받은 국민들은 지원금을 주로 외식 결제와 식료품 구매에 쓴 것으로 분석됐다. 사용액의 64%가 연매출 30억원 이하의 중소·영세 신용카드 가맹점들에서 결제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행정안전부는 지난달 13일부터 31일까지 신용·체크카드로 충전된 긴급재난지원금 사용 현황 자료를 8개 카드사로부터 제공받아 분석한 결과를 10일 발표했다. 이 기간 카드충전 형태로 사용된 재난지원금은 총 5조6763억원이다.

업종별로 보면 대중음식점이 전체의 24.8%(1조4042억원)였으며, 마트·식료품 24.2%(1조3772억원), 병원·약국 10.4%(5904억원), 주유 5.4%(3049억원), 의류·잡화 5.3%(3003억원) 등의 순으로 사용됐다.

정부의 긴급재난지원금 지원으로 8개 카드사 가맹점의 매출액도 증가했다. 5월 넷째 주의 카드 매출액은 19조1232억원으로 파악됐다. 이는 지원금 지급 전인 첫째 주 매출액 15조7833억원보다 21.2% 증가한 수치다. 지난해 5월 넷째 주와 비교해도 약 26.7% 증가한 수치다.

가맹점 규모별 카드 사용액을 보면, 전체 사용액의 64%(3조6200억원)이 연매출 30억원 이하의 영세한 중소 신용카드 가맹점에서 사용됐다. 업종별로 5월 첫째 주 대비 넷째 주 매출액 증가율을 살펴보면, 안경이 66.2%로 가장 높았으며 병원·약국(63.8%), 학원(37.9%), 서점(34.9%), 헬스·이미용(29.4%) 차례였다. 특히 전통시장의 카드 매출액은 5월 넷째 주 3243억원으로, 첫째 주 매출액인 2705억원보다 20%가량 늘었다.

윤종인 행안부 차관은 “행안부는 긴급재난지원금이 국민 살림과 지역경제에 실질적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추진 상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8월 말까지 긴급재난지원금이 다 소진될 수 있도록 소비촉진 캠페인도 전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서혜미 기자 ha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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