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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기등판' 이낙연, '물밑 행보' 박원순·이재명…빨라지는 '대권 시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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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의 대권 시계가 빨라지고 있습니다. 유력 주자인 이낙연 의원의 전대 등판에 맞춰서입니다.

오늘(10일) 정치권에 따르면 당내 견제에도 이 의원이 당권 레이스에서 일찌감치 대세론을 형성하면서 잠룡으로 거론되는 박원순 서울시장과 이재명 경기지사도 물밑 행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박 시장은 일단 당내 세력 확장에 초점을 맞추는 모습입니다.

박 시장은 지난 7일 '박원순계' 민주당 의원 17여명과 만찬을 함께했습니다. 이 자리에서는 박 시장의 향후 진로와 전당대회가 대화 주제로 오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박 시장은 이 의원의 당권 도전을 두고 "본인에 도움이 안될 텐데, 이번에 왜 나오는지 모르겠다"며 부정적인 언급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른 잠룡들보다 비교적 지지율이 정체 상태인 것과 관련, '박원순표' 서울시 정책을 좀 더 적극적으로 홍보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고 합니다.


주변에선 확대 해석을 경계했습니다. 한 서울 지역 의원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로 시정이 바쁘게 돌아가고 있는데, 여기에 집중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했습니다.

이 지사는 자신이 가장 먼저 꺼내든 기본소득 문제가 정치권의 화두로 떠오르자 이에 적극 호응하며 존재감을 부각하고 있습니다.

전대와 관련해선 "원칙과 상식대로 하는 게 맞다"며 원론적인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 의원의 당 대표 출마시 최고위원 임기 분리를 위해 당헌·당규 개정 움직임이 보이는 데 대한 비판이라는 해석이 나옵니다.

이 지사 주변에서도 이 의원의 당권 도전에 부정적인 기류가 감지됩니다.

한 측근은 "김부겸 전 의원이 대권을 접고 전대에 출마하게 되면, 표가 그쪽으로 쏠릴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 지사는 이르면 내주 쯤 '이재명계' 의원들과 모여 당내 현안과 향후 계획 등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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