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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물가 잡았다지만 'D의 공포' 그림자 짙다

머니투데이 베이징(중국)=김명룡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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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베이징(중국)=김명룡 특파원] [(상보)중국 5월 CPI 2.4%↑, PPI는 3.7%↓]

자료=중국 국가통계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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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중국 국가통계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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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여파로 치솟았던 소비자 물가 급등 현상이 꾸준히 완화되고 있다. 하지만 생산자 물가지수(PPI)의 하락세도 이어지고 있어 디플레이션(경기 침체 속 물가하락)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지난 5월 중국 소비자물가지수(CPI) 가 전년 동기대비 2.4% 상승해 전달(3.3%)보다 하락했다고 10일 밝혔다. 생산자 물가지수(PPI)는 전년 동기대비 3.7% 하락했는데, 전월(-3.1%)대비 하락 폭이 커진 것이다.

CPI는 지난 1월 5.4%를 정점으로 꾸준히 하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교통은행(交通銀行)은 5월 CPI 상승률이 2.3~2.7% 구간대에서 머물 것으로 예상했다.

이 같은 예측치는 돼지고기 등 식품 가격의 상승세 둔화로 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식품가격은 전년동기대비 10.6% 올랐지만 전월대비로는 3.5% 하락했다. 돼지고기 가격은 전년동월 대비 81.7% 상승했는데 1~5월 상승률 109.1%보다는 낮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지난 5월 코로나19 방역이 전반적으로 안정돼 복구가 순차적으로 추진됐다"며 "시장 수급상황이 좋아졌다"고 분석했다. 이어 "각지에서 생산된 채소가 대량으로 출시돼 식품 가격이 하락하면서 CPI의 하락을 이끌었다"며 "돼지고기 공급이 계속적으로 증가하고 소비가 비수기에 접어들면서 가격이 하락했다"고 덧붙였다.


반면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작년 동기대비 3.7% 하락했다. 이는 전달 3.1%보다 0.6%포인트 악화된 것이다. PPI지수는 지난 1월 0.1%를 고점으로 점차 하락하는 추세다.

PPI는 원자재와 중간재 가격, 제품 출고가 등을 반영하는 것으로 PPI가 마이너스라는 것은 제조업의 활기가 떨어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PPI의 상승은 중국 제조업의 회복이 여전히 더디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생산자물가 하락은 PPI를 떨어뜨리고 이는 또다시 생산을 위축시켜 디플레이션의 악순환을 부른다.


국가통계국은 "생산재료 가격이 5.1% 하락하며 PPI 하락을 초래했다"며 "주요 업종의 가격 하락 폭이 모두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베이징(중국)=김명룡 특파원 drago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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