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맑음 / 5.0 °
서울경제 언론사 이미지

작년 기업·사업자 영업익 9%↓...환란 후 최대폭 감소

서울경제 손철 기자
원문보기
비금융법인 영업익 292조로 뚝
근로자 보수증가율도 3.5% 그쳐
지난해 기업과 개인사업자들의 영업이익 감소폭이 외환위기 이후 21년 만에 가장 컸던 것으로 나타났다.

9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비금융법인의 지난 2019년도 영업잉여(영업이익)는 292조2,974억원으로 2018년(322조4,479억원)보다 9.35% 줄었다. 이 같은 감소율(-9.35%)은 외환위기 당시인 1998년(-11.57%) 이후 최대다. 비금융법인의 영업이익이 2년 연속(2018년 -2.71%·2019년 -9.35%)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도 통계 작성을 시작한 1975년 이후 처음이다.



비금융법인에는 은행 등 금융회사를 제외한 기업들과 간이과세 대상인 영세자영업자를 제외한 개인사업자들이 모두 포함된다. 변호사·의사 등 전문직 사업소득자의 영업이익도 포함되지만 비금융법인 영업이익의 대부분은 기업에서 나온다.

기업들의 실적 부진은 한은이 이달 2일 발표한 ‘2019년 기업경영분석’ 통계에서도 확인된 바 있다. 비금융 영리법인 2만5,000여개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1% 줄었고 영업이익률도 4.7%로 2.2%포인트 떨어졌다.

기업과 개인사업자의 경영상황이 악화하면서 지난해 근로자 연봉(896조9,888억원)의 전년 대비 증가율도 3.48%에 그쳤다. 근로자 보수 증가율은 2018년(5.32%)보다 1.84%포인트 낮을 뿐 아니라 역시 외환위기 당시인 1998년(-4.73%) 이후 가장 낮다.

다만 근로소득자의 보수 증가율(3.48%)이 비금융법인의 영업이익 증가율(-9.35%)을 크게 웃돌았기 때문에 노동소득분배율(65.5%)은 2018년보다 2%포인트 올랐다. 한은이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1953년 이후 최고 기록이다. 노동소득분배율이란 한 나라에서 한 해 생산활동으로 발생한 소득 가운데 자본을 제외한 노동에 배분되는 몫을 말한다.

/손철기자 runiron@sedaily.com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손흥민 토트넘 잔류
    손흥민 토트넘 잔류
  2. 2린가드 고별전
    린가드 고별전
  3. 3허성태 박보검 미담
    허성태 박보검 미담
  4. 4한국가스공사 역전승
    한국가스공사 역전승
  5. 5여오현 감독대행 4연승
    여오현 감독대행 4연승

서울경제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당신만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