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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맛살 회사가 조 바이든 美 대선 테마주라고?

서울경제 박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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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사의 주요생산품은 어육연제품인 한성게맛살과 크래미, 이게조아, 몬스터크랩, 크래미치즈볼, 맛있는 국탕용 어묵, 냉동식품인 프리미엄해물경단, 육가공식품인 캠프렌즈, 마늘햄 그리고 한성젓갈과 한끼애, 속초식 명태초무침은 당사를 대표하는 브랜드입니다”.

8일 조 바이든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의 ‘테마주’로 묶여 상한가를 친 기업의 사업보고서 중 일부다. 바로 한성기업이다.

한성기업은 게맛살과 크래미, 김밥햄으로 탄탄한 기업이지만 코로나19로 인해 다른 식품 기업이 주목을 받을 때도 관심을 받지 못했다. 그도 그럴 것이 올해 1·4분기 기준 매출이 629억원으로 전년 동기 약 700억원 대비 10% 가까이 감소하는 등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단 영업이익률은 개선됐다.

의도치 않게 한성기업이 이날 화려하게 존재를 드러낸 것은 지난 5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전 미국 부통령이 3수 끝에 민주당 대선 후보로 공식 확정되면서다. 조 바이든과 한성기업의 연결고리는 시라큐스 대학이라는 학연이다. 조 바이든은 델라웨어 대학교에서 사학 학사를, 시라큐스 대학교에서 법학 박사를 받았다. 한성기업의 수장인 임준호 대표는 시라큐스 대학교 경제학부를 졸업했다. 조 바이든 후보는 대학원, 임 대표는 학부 졸업 이지만 동문으로 묶인 셈이다. 심지어 조 바이든은 1942년 생으로 1979년생인 임 대표보와는 37년 차. 임 대표와 한성기업 설립자인 임우근 회장(1948년생)보다도 조 바이든이 나이가 많다. 업계 관계자는 “테마주라는 것이 실체가 없어도 시장이 인식하면 끝”이라며 “한성기업뿐 아니라 시라큐스 출신의 대표가 있는 기업들의 주가는 다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박형윤기자 mani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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