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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남북연락사무소 첫 수신거부…폐쇄 절차 돌입하나

아시아경제 김동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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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락사무소 개소 1년 9개월만 '불통' 사태
통일부 "北, 8일 업무개시 통화 받지 않아"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는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4·27 판문점 선언을 통해 설치하기로 합의해 탄생하게 됐다.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4월 27일 판문점에서 군사분계선을 사이에 두고 악수하는 모습. <사진=공동취재단>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는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4·27 판문점 선언을 통해 설치하기로 합의해 탄생하게 됐다.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4월 27일 판문점에서 군사분계선을 사이에 두고 악수하는 모습. <사진=공동취재단>


북한이 남북공동연락사무소(연락사무소) 업무 개시 통화를 처음으로 수신거부하며 1년 9개월만에 불통 사태를 맞이했다. 남북은 2018년 '판문점 선언'에 따라 연락사무소를 설치하고 매일 두 차례 통화를 해왔다.


8일 여상기 통일부 대변인은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오늘 오전 연락사무소는 예정대로 북한과 통화 연결을 시도했으나 현재 북측이 받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통상 연락사무소는 특별한 현안이 없더라도 평일 오전 9시와 오후 5시 두 차례에 걸쳐 업무 개시와 마감 통화가 이뤄져 왔다.


2018년 9월 남북연락사무소 개소 이후 북측이 통화연결 시도에 대해 전화를 받지 않은 건 처음이다.


최근 북한이 공언한 것처럼, 북한이 연락사무소를 폐쇄하는 절차에 돌입한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은 지난 4일 발표한 담화에서 대북전단 살포에 대한 남측의 조치를 요구하며 금강산 관광 폐지, 개성공단 완전 철거, 9·19 남북군사합의 파기와 함께 연락사무소 폐쇄를 언급했다.


이어 5일 북한 통일전선부는 대변인 담화를 통해 김 제1부부장이 이와 관련한 첫 조치로 연락사무소의 '완전한 폐쇄' 등을 검토할 것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여 대변인은 '오전 개시 통화가 불발된 것을 연락사무소 가동 중단으로 봐야 하느냐'는 질문에 "오늘 오후에도 예정대로 통화를 시도할 예정이며, 관련 상황을 지켜보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여 대변인은 "정부는 모든 남북합의를 철저히 준수하면서 한반도 평화와 번영을 위해 북측과 협력을 계속해나간다는 입장"이라고 덧붙였다.


김 제1부부장 담화가 나온 다음 날인 5일에는 남북 간 연락사무소 통화가 오전·오후 모두 정상적으로 이뤄졌다.


2018년 9월 개성공단에서 열린 남북공동연락사무소 개소식 <사진=공동취재단>

2018년 9월 개성공단에서 열린 남북공동연락사무소 개소식 <사진=공동취재단>


한편 남북 간 군 통신선은 이날 오전 9시 일상적 점검을 위한 개시통화가 이뤄지는 등 정상적으로 운용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동·서해지구 남북 군 통신선과 양측 함정 간 국제상선공통망(핫라인)은 8일 오전 현재 정상 가동됐다고 알려졌다.


남북 군사 당국은 동·서해지구 군 통신선을 이용해 매일 오전 9시와 오후 4시 등 두차례 정기적인 통화를 하고 있다.


특히 서해지구 군 통신선은 남측이 북측에 보내는 대북 전화통지문을 발송하는 통로로 이용된다.



김동표 기자 letme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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