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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노동신문 “남북관계 긴장 장본인은 남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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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쓰레기의 경거망동” 등 강경 비난
“北, 대북전단 살포 금지법 제정 압박 의도”
헤럴드경제

탈북민단체인 자유북한운동연합이 지난달 31일 김포시 월곶리 성동리에서 '새 전략핵무기 쏘겠다는 김정은'이라는 제목의 대북 전단 50만장, 소책자 50권, 1달러 지폐 2천장, 메모리카드(SD카드) 1천개를 대형풍선 20개에 매달아 북한으로 날려 보냈다고 1일 밝혔다. 사진은 대북전단 살포하는 탈북민단체. [자유북한운동연합 제공]


[헤럴드경제=유오상 기자] 북한이 대북 전단 살포를 이유로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폐쇄까지 언급하는 등 연일 위협 수위를 높이고 있는 상황에서 북한 노동당 기관지인 노동신문도 “남북관계 긴장의 책임은 남측에 있다”며 대북전단 살포 금지를 요구했다.

북한 노동신문은 6일 ‘절대로 용납 못 할 적대행위’라는 제목의 논평을 통해 “현 사태는 북남관계 개선의 좋은 분위기가 다시 얼어붙게 만들고 정세를 긴장 국면에로 몰아가는 장본인이 누구인가를 똑똑히 보여주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신문은 “더욱 격분스러운 것은 사태의 책임을 모면해보려는 남조선 당국의 태도다. 남조선 당국은 도대체 무엇을 하고 있었는가”라며 “현 남조선 당국의 처사가 '체제 특성'이니, '민간단체의 자율적 행동'이니 하면서 반(反)공화국 삐라살포 행위를 부추긴 이전 보수정권의 대결 망동과 무엇이 다른가”라고 강조했다.

이는 전날 김여정 북한 노동당 제1부부장이 직접 “버러지 같은 자들이 우리의 최고 존엄까지 건드리는 천하의 불망종 짓을 저질러도 남조선에서 그대로 방치되고 있다”고 대북전단 살포를 강하게 비판한 것의 연장선으로 풀이된다.

특히 우리 정부가 그간 대북전단 살포 문제에 대해 “민간 차원의 행동을 강제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취한 것을 언급한 노동신문은 “지금처럼 가장 부적절한 시기에 감행되는 비방·중상 행위가 어떤 후과(결과)로 돌아오겠는가 하는 것쯤은 미리 내다보고 인간쓰레기들의 경거망동을 저지시킬 수 있는 조처부터 했어야 한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또 "북남합의를 진정으로 귀중히 여기고 철저히 이행할 의사가 있다면 다시는 불미스러운 일이 벌어지지 못하게 잡도리를 단단히 하라. 과단성 있는 조치를 시급히 취해야 한다"며 "남조선 당국이 제 할 바를 하지 않는다면 최악의 사태를 맞이해도 할 말이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북한의 대남기관인 통일전선부도 대변인 담화를 통해 대북전단 살포를 비난하며 남북 대화 단절 가능성을 언급한 바 있다. 박원곤 한동대 국제지역학과 교수는 “이번 통일전선부 대변인 담화는 김여정 담화에 대해 남한 정부와 여당이 ‘대화 메시지’라고 해석하자 이를 정면으로 반박하고, 통일부의 관련 법령 제정 시도도 비판하는 강경 메시지를 보낸 것”이라며 “한국 정부와 여당의 즉각적인 대북 전단 살포 중지를 위한 법 제정을 강압하고 한국 정부가 대미공조와 국제사회 제재 대오에서 이탈하여 금강산 관광과 개성 공단의 즉각적인 재개를 선언하도록 압박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osy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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