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맑음 / -3.9 °
조선일보 언론사 이미지

내달 퇴임 민갑룡 경찰청장, 전남 방문해 5·18 순직경찰 추모

조선일보 조홍복 기자
원문보기
'경찰영웅 1호' 추모공원 찾아 참배
이틀간 광주·전남 치안 점검 마무리
민갑룡 경찰청장이 4일 전남지방경찰청 안병하 추모공원에서 참배하고 있다./전남경찰청

민갑룡 경찰청장이 4일 전남지방경찰청 안병하 추모공원에서 참배하고 있다./전남경찰청


내달 임기를 마치는 민갑룡 경찰청장이 4일 전남지방경찰청을 방문했다. 민 청장은 이날 오전 전남경찰청사 입구 안병하 공원을 찾아 고(故) 안병하 치안감(전 전남도 경찰국장) 등 5·18 순직경찰관을 참배했다.

안 치안감은 1980년 5·18민주화운동 당시 신군부의 발포 명령을 거부했으며, 이후 보안사령부에서 고문을 당했다. 후유증으로 1988년 10월 10일 숨졌다. 올해의 경찰영웅 1호로 선정된 인물이다. 전남경찰은 최근 안 치안감의 위민 정신을 기린다는 목적으로 청사 입구에 안병하 공원을 만들었다.

민 청장은 지휘부와 간담회를 열고 사이버수사대 나동권 경사의 경위 특진 임용식에 참석해 임명장을 수여했다. 나 경사 가족과 동료 직원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나 경사는 매크로 프로그램을 부정하게 이용해 마스크를 매점·매석한 피의자를 검거해 1계급 특진했다. 민 청장은 “코로나 위기 속에서도 안전한 사회 질서를 유지하는 우리를 세계가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민갑룡(아래 가운데) 경찰청장이 4일 전남지방경찰청에서 전남청 지휘부와 모였다./전남경찰청

민갑룡(아래 가운데) 경찰청장이 4일 전남지방경찰청에서 전남청 지휘부와 모였다./전남경찰청


경무과 김봉석 경위도 이날 표창장을 받았다. 5·18 당시 부당하게 징계를 받은 선배 경찰관들의 징계를 직권 취소하도록 해 명예회복에 이바지했다.

민 청장은 이날 신안 임자도 등 도서지역과 신안의 경찰수련원 추진 현장을 점검하고 전남 현장 방문을 마무리했다. 앞서 3일과 4일 이틀간 광주·전남을 방문해 치안현장을 점검하고 업무 유공자를 표창했다. 지난 3일에는 화순경찰서와 영암경찰서 삼호지구대를 방문해 현장 경찰관들을 격려했다.

민 청장은 내달 23일 퇴임한다. 김창룡(56·경찰대 4기) 부산지방경찰청장, 이용표(56·경찰대 3기) 서울지방경찰청장, 장하연(54·경찰대 5기) 경찰청 차장 등이 차기 경찰청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조홍복 기자]

-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박서진 부자 갈등
    박서진 부자 갈등
  2. 2유재석 정준하 30년 우정
    유재석 정준하 30년 우정
  3. 3아파트 화재 형제 사망
    아파트 화재 형제 사망
  4. 4제주항공 참사 추모
    제주항공 참사 추모
  5. 5아파트 화재 형제
    아파트 화재 형제

조선일보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당신만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