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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정말 안녕… 싸이월드 폐업 ‘내 추억의 사진 어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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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의 미니미, 도토리로 유명한 싸이월드가 결국 문을 닫았다.

4일 IT 업계에 따르면 싸이월드는 지난달 26일 이미 폐업 신고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세청 홈택스 서비스에 들어가 보면 싸이월드는 ‘폐업자’로 조회된다.

1999년 첫선을 보인 싸이월드는 2003년 SK커뮤니케이션즈에 인수됐다가 11년 만인 2014년 분사했다. 2010년까지만 해도 월간 활성 사용자 수(MAU)가 2000만명에 이르렀을 정도로 인기를 끈 ‘국민 SNS’였다.

이후 외국 소셜미디어 업체인 페이스북, 트위터, 인스타그램 등과의 경쟁에서 밀리며 경영난을 겪기 시작했다. 2015년부터는 방명록, 일촌평, 쪽지 서비스 등을 종료하고 사진첩과 다이어리 중심의 모바일 ‘싸이홈’으로 개편을 시도했지만 역부족이었다.

2017년에는 삼성 내 벤처스타트업 투자법인으로부터 50억원의 투자를 받았으나 이때 역시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하고 사실상 폐업 수순을 밟았다.

지난해 10월에는 별도의 공지사항 없이 접속되지 않았고, 도메인 만료 시점이 같은 해 11월로 알려지면서 폐업설이 나돌았다. 이에 과거 싸이월드를 이용했던 누리꾼들을 중심으로 저장된 사진과 이야기, 추억들이 단숨에 사라지는 게 아닐지 우려를 낳았다.


당시 싸이월드 측은 이용자들의 데이터 백업을 위해 도메인을 1년 연장하기로 했지만 결국 6개월 만에 폐업 신고를 냈다.

이번에 실제로 싸이월드가 폐업함에 따라 각종 기록은 모두 폐기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제29조에 따르면, 기업이 폐업할 경우 보유해온 개인정보를 지체 없이 파기하도록 규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를 어길 시 최대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할 수 있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사진=싸이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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