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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시위에 입 연 교황 “인종차별 눈 감아선 안돼”

머니투데이 강기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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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강기준 기자]

프란치스코 교황. /AFPBBNews=뉴스1

프란치스코 교황. /AFPBBNews=뉴스1


백인 경찰의 과잉진압으로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가 사망하면서 촉발된 항의 시위가 미 전역에서 일어나는 가운데, 프란치스코 교황이 처음으로 시위와 관련해 입장을 밝혔다.

3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프란치스코 교황은 이날 바티칸에서 열린 정례 영어 미사에서 미국에서 벌어지는 시위 관련 첫 입장을 냈다. 시위 발생 8일만이다.

교황은 “미국의 형제 자매들여, 나는 지난 며칠간 조지 플로이드의 비극적 사망으로 벌어진 사회적 불안을 커다란 근심을 갖고 지켜봤다”면서 “인종차별로 인해 희생된 모든 이들을 위해 기도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인종차별이나 어떠한 형태의 배척을 용납하거나 눈감아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일부 시위가 약탈과 방화 등 폭력으로 번지는 것과 관련해선 “이는 자기파괴적이며 자멸적인 행위”라면서 “폭력으로는 아무것도 얻을 없고 오직 잃을 것만 많다”고 경고했다.

CNN은 이날 교황이 플로이드를 이름을 언급한 것을 두고 “교황이 특정인의 이름을 말하는 것은 상대적으로 드문 일”이라고 전했다.


지난달 25일 미네소타주에서 플로이드가 경찰의 과잉진압으로 사망하면서 8일째 미 전역에서 항의 시위가 벌어지고 있다. 당시 그는 체포당하는 과정에서 무릎에 목이 눌렸는데, 그는 수갑이 채워진채로 9분간 "숨을 쉴 수 없다"고 말했으나 경찰은 이를 무시했고 결국 사망하고 말았다. 하지만 일부 시위대가 명품매장 등을 약탈하면서 비난 여론도 거세지는 상황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군대를 동원해 폭력시위를 저지하겠다고 했고, 뉴욕시는 77년만에 전면적인 통행금지를 실시하기도 했다.

강기준 기자 standard@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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