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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 블록체인 기반 보안기술 ‘베리스마트' 오픈소스 공개

이데일리 한광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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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블록체인 기반의 스마트 계약 시스템의 보안 취약점을 자동 분석해 해킹 등 보안 사고를 예방하는 솔루션인 ‘베리스마트(VeriSmart)’가 오픈소스로 공개됐다.

고려대학교 소프트웨어보안연구소는 기존의 스마트 계약이 가진 보안상의 취약점을 보완한 베리스마트를 지난달 20일 보안 분야 최우수 학술대회인 ‘IEEE 시큐리티&프라이버시(IEEE Symposium on Security & Privacy)’에서 논문<저자: 소순범(제1저자), 이명호, 박지수, 이희조, 오학주(교신저자)>으로 발표했다고 밝혔다. 또 해당 솔루션의 오픈소스를 공개하고 누구나 사용해볼 수 있도록 했다.

오학주 고려대 소프트웨어보안연구소장(컴퓨터학과 교수). (사진=고려대)

오학주 고려대 소프트웨어보안연구소장(컴퓨터학과 교수). (사진=고려대)

‘IEEE 시큐리티&프라이버시’는 ‘ACM CCS’, ‘Usenix 시큐리티’와 함께 3대 컴퓨터 보안학회로 꼽힌다. 다른 분야와 달리 보안 및 소프트웨어 분야는 SCI저널보다 우수 학술대회에 논문을 발표하는 것이 훨씬 까다롭다는 것을 감안할 때 그 우수성을 인정받았다고 할 수 있다. 이번 학술대회에는 총 841편의 논문이 접수됐고 그 중 12.3%인 104편만이 게재 승인을 받았다.

스마트계약은 블록체인에서 일정 조건이 충족되면 중개인 없이 거래를 당사자 간 자동으로 체결되는 기술로 블록체인 기반 사업의 핵심 기술이다. 금전 거래 시 많이 활용되지만, 시스템의 허점으로 인해 2017년 패러티 월렛(Parity Wallet)에서 350억원의 피해가 발생하는 등 보안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고려대가 이번에 오픈소스를 공개한 베리스마트는 기존 솔루션의 단점을 보완했다. 베리스마트의 실험 결과 취약점 검출률 100%, 정확도는 99.5%를 기록하여 기존 기술과 비교하면 월등하게 향상된 보안 안정성을 보여줬다.

검출률은 오류를 찾아내는 능력으로 이번 실험에서는 490개 취약점 중 490개 모두를 찾아냈다. 정확도는 허위 경보가 포함된 상태에서 실제 오류의 비중이 얼마나 높은지를 보여준다. 490개의 취약점을 찾아내는 과정에서 단 2개의 허위 경보만 보고한 것이다.

고려대 소프트웨어보안연구소 소장인 컴퓨터학과 이희조 교수는 “블록체인 기술의 핵심이지만 그동안 보안의 취약점이 큰 단점으로 꼽힌 스마트 계약 분야에서 베리스마트가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오픈소스 공개로 많은 사람들이 더욱 보안성이 강화된 스마트 계약을 활용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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