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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종차별 시위로 코로나 폭발하나... 美보건단장의 경고

조선일보 오경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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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현지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베데스다에서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 사망 사건에 항의하는 시위대가 "흑인의 생명도 중요하다"(Black Lives matter)고 적힌 피켓을 들고 있다. /AFP 연합뉴스

2일(현지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베데스다에서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 사망 사건에 항의하는 시위대가 "흑인의 생명도 중요하다"(Black Lives matter)고 적힌 피켓을 들고 있다. /AFP 연합뉴스


미국 전역에서 벌어지고 있는 인종 차별 항의 시위가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의 기폭제가 될 수 있다고 미국의 공중보건위생을 책임지는 제롬 애덤스 공중보건서비스단(PHSCC) 단장이 경고했다.

애덤스 단장은 1일(현지 시각) 미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와 인터뷰에서 "개인적·제도적 인종차별주의가 가져올 공중보건상 파급 효과와, 사람들이 해로운 방식으로 시위하고 있는 상황이 초래할 결과가 우려스럽다"고 했다.

제롬 애덤스 미 공중보건서비스단 단장 /AP 연합뉴스

제롬 애덤스 미 공중보건서비스단 단장 /AP 연합뉴스


흑인이기도 한 애덤스 단장은 "분노를 이해한다. 사람들이 분노를 의미있는 단계로 이어나갈 수 있도록 도울 방법을 찾길 바란다"고 했다. 그는 "코로나 바이러스가 전파되는 양상에 비춰볼 때 새로운 집단감염이나 대규모 발병 사태가 나타날 것이라고 예상할 충분한 이유가 있다"고 했다.

그는 지난달 30일엔 트위터에 "우리나라를 치유하거나 사람들이 느끼는 고통을 사라지게 할 손쉬운 처방은 없다. 특히 인종차별주의 같은 것을 하룻밤 새 고치거나 제거하지 못할 것"이라고 했다. 인종 차별주의에 맞서는 극렬 시위보다는 점진적인 변화가 필요하다는 취지다. 그러면서도 "그것이 우리가 조금도 노력하지 말아야 한다는 의미는 아니다"라고 했다.

미국에서는 시위가 연일 확산하면서 코로나 바이러스가 퍼질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플로이드 사망 사건이 발생한 미네소타주의 팀 월즈 주지사는 "수퍼 전파가 우려된다"며 "코로나 환자가 급증할 것이다. 이는 불가피한 일"이리고 했다.

앤드루 쿠오모 뉴욕 주지사도 시위대에 마스크 착용을 당부하기도 했다. 그는 지난달 30일 기자회견에서 "당신에게는 시위할 권리도, 항의할 권리도 있다"면서도 "다른 사람을 감염시키고 공중 보건을 저해할 권리는 없다"고 했다.

[오경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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