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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株, 추세적 상승하려면 '유가 반등' 필요"-현대차

이데일리 고준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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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조선3사 시가총액 10% 상승…"카타르 LNG 수주 확보"
"탱커나 컨테이너 등 비LNG선 발주 회복 필요"
[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액화천연가스(LNG)선 발주 기대로 최근 주가가 상승한 조선 업종 종목이 추세적인 반등으로 이어지기는 다소 어렵다는 평가가 나온다. 상승세를 타기 위해선 유가 하락과 비LNG선 부문의 수주 성적도 개선돼야 한다고 분석된다.

배세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최근 LNG선 발주 기대감으로 지난주부터 조선업종 주가가 약 30% 상승한 것을 감안하면 이번 카타르 LNG선 발주 뉴스만으로 주가의 추세적 상승을 이끌기에는 역부족이라는 판단”이라고 설명했다.

3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전일 대우조선해양(042660), 한국조선해양(009540), 삼성중공업(010140) 등 조선업종의 시가총액은 약 10% 상승했다. 이는 카타르로부터 국내 조선 3사가 초대형 수주 물량을 따냈다는 소식에 따른 것이다.

이번 계약은 카타르 국영석유사인 카타르페트롤리엄(QP)에 조선 3사가 700억리얄(약 23조6000억원) 규모의 LNG 운반선을 공급하는 내용이다. 2027년까지 100척 이상의 LNG선을 공급할 계획으로, 본계약 전 조선사들의 건조 공간(슬롯)을 확보하는 사전 단계에 해당하는 계약이다.

배 연구원은 “이번 발주는 정식계약이 아닌 슬롯을 확보하는 계약”이라며 “따라서 정확한 발주시기, 선가, 조선사별 수주 척수 등 구체적인 내용은 아직 밝혀지지 않은 상황으로, 발주는 4년에 걸쳐 나올 계획이며 연간 25척에 해당, 단기적인 수주잔고 확보에는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향후 LNG선 발주 관련 호재는 이어질 전망이다. 배 연구원은 “올해와 내년 카타르를 포함한 러시아, 모잠비크 등에서 약 120~170척의 발주가 기대된다”고 전했다.

다만 이번 상승을 시작으로 추세적 반등까지 이어지기는 어려울 것으로 관측된다. 배 연구원은 “조선업종 밸류에이션은 이미 최악이 반영된 상황으로 LNG선 발주 모멤텀이 유효하다”면서도 “추가 상승을 위해선 유가 반등으로 셰일오일·가스가 증산된다는 신호나 탱커나 컨테이너 등 비LNG선 발주 회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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