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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한인타운에 캘리포니아 주방위군 투입..."92년 폭동 때와 다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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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미국 전역에서 경찰의 가혹행위로 인한 흑인 청년 사망에 항의하는 시위가 확산하는 가운데, 한인 밀집 지역인 로스앤젤레스(LA) 코리아타운에 캘리포니아 주(州)방위군이 투입됐다.

1일(현지시간) LA 총영사관과 한인회에 따르면 주 방위군 병력은 오후부터 코리아타운 주요 길목 곳곳에 배치됐다. 군 병력은 코리아타운 치안 유지 업무를 담당하고, 시위 확산에 따른 한인 상점 약탈 가능성에 대비할 예정이다. 군용 차량이 한인 타운을 순찰하는 모습도 포착됐다.

코리아타운에 투입된 군 병력 규모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이들은 시위 사태가 잦아들 때까지 LA경찰과 함께 코리아타운에 머물겠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LA 경찰과 시 당국 관계자들은 한인회가 주최한 온라인 간담회에서 “우리가 한인을 지킬 것”이라며 “한인 상점들은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도 밝혔다.

LA 코리아타운은 1992년 로드니 킹 사태로 촉발된 LA폭동 당시 큰 피해를 입은 지역이다. LA 당국은 한인회 측에 “(1992년 폭동) 때와는 다르다. 우리가 이제는 한인들을 보호할 것”이라며 “한인들은 약탈과 방화를 막기 위해 자체 무장을 할 필요가 없다”고도 말했다.

2018년 12월 미 연방 센서스국 발표를 보면 LA카운티 23만명, 오렌지카운티 10만명 등 캘리포니아 전역에 약 60만명의 한인이 거주하고 있다. 이는 재미동포 약 4분의1에 해당하는 규모다.


한편 시위가 미 전역에서 격렬한 양상을 띠고 전개되면서 한인들의 피해 사례도 잇따르고 있다. 외교부는 2일 기준 시위와 관련해 필라델피아 50건 등 총 79건의 한인 상점 재산피해가 접수됐다고 밝혔다. 전날 보고된 26건보다 3배 늘어난 수치다.

이태호 2차관은 이날 오전 미국 내 8개 지역 총영사들과 화상회의를 열어 재외국민 피해 현황을 점검하고 보호 대책을 논의했다. 이 차관은 총영사들에게 비상연락망 유지와 한인 밀집지역 법집행기관과의 치안협력 강화 등 관련 대책 마련, 재외국민 피해 예방과 구제 등에 만전을 기할 것을 당부했다.

외교부는 “앞으로도 미국에 체류하는 국민의 피해 현황을 지속해서 파악하고, 해당 지역 당국과 긴밀히 협조해 현지 국민의 안전 확보와 피해 최소화를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주 방위군이 지난 1일(현지시간) 한인타운의 치안 유지와 시위대의 한인 상점 약탈 등을 막기 위해 군 병력을 전격 투입하기로 결정했다고 LA 총영사관과 한인회가 이날 소식을 전했다.  연합뉴스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주 방위군이 지난 1일(현지시간) 한인타운의 치안 유지와 시위대의 한인 상점 약탈 등을 막기 위해 군 병력을 전격 투입하기로 결정했다고 LA 총영사관과 한인회가 이날 소식을 전했다. 연합뉴스




김유진 기자 yj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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