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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 "민주당, 일방 처리하면 추경 협조 못해…히틀러도 '법대로' 독재"

아시아경제 이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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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가 2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가 2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 임춘한 기자]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가 2일 통합당의 동의 없이 일방적으로 국회를 열고 의장단을 선출할 경우 추가경정예산(추경) 협조를 할 수 없다고 밝혔다.


주 원내대표는 2일 국회 본관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히틀러 나치 정권까지도 법치주의를 외치면서 독재를 해 왔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더불어민주당은 국회법상 6월 5일 국회가 개원한다며 이를 협상 대상으로 생각하지 않는다는 뜻을 밝혔다. 이에 통합당 측은 협상 없이 개원하면 상임위 등 원 구성에서의 협상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며 반대하고 있다.


그는 "통합당의 동의 없이 일방적으로 국회를 열고 의장단을 선출하면 그 이후 상임위 구성과 추경, 모든 것에서 우리당의 협조를 받을 수 없다는 것을 분명히 밝힌다"며 "5일 민주당이 단독으로 의장을 뽑을 수 없는 법리상 이유를 오후 기자간담회 때 자세히 말하겠다"고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힘이 모자라서 망한 나라나 정권보다 힘이 넘쳐서 망한 나라 정권이 더 많다"며 "힘이 넘치던 항우부터, 오만으로 망한 정권이 무수히 많다는걸 다시한번 상기시켜 드린다"고 독주를 견제했다.


'법대로 하겠다'는 여당의 태도에 대해서는 "'법대로'를 외치지 않은 독재정권은 없다"며 "민주당이 야당일 때 무려 88일이나 지금과 똑같은 상황에서, 그리고 상임위원장도 의석비율보다 더 받아갔으면서 이제 입장이 바뀌어서 다수 의석 확보했다고 이렇게 '법대로'를 내세우며 강행의사를 밝히고 있다"고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국회법에 6월 5일날 의장단을 뽑도록 돼 있지만 국회법에는 훈시규정이 너무 많다. 제발 조항이 가지는 의미를 제대로 알았으면 좋겠다"며 "지금까지 6월 5일 제 때 개원한 적은 제 기억인 20~30년 내에는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모처럼 분위기가 조성된 '상생 협치'에도 반하는 것"이라며 "민주당이 이런 생각을 드러내는 걸 보면 청와대 회동이라든지, 혹은 상생협치라는 말이 자기들이 일방적으로 국회 운영해가는 데 상생협치 노력을 했다는 증거를 남기기 위한 데 불과했던 것인가 회의조차 갖게 됐다"고 덧붙였다.


윤미향 민주당 의원에 대해서는 "황운하·윤미향 사건에서 보듯 민주당의 오만과 독선이 하늘을 찌른다"며 "민주당 지도부가 윤 의원을 감싸는 건 국민들과 싸우자는 거고, 국민 안중에도 없는 오만한 행태"라고 지적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임춘한 기자 cho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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