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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불매 2차 조짐에 여의도서 ‘핫’ 해진 신성통상···불매 실적주 맞나?

서울경제 박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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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스파(SPA) 브랜드 탑텐의 ‘신성통상’이 한일 간 수출규제 이슈가 불거지자 여의도 증권가에서 ‘핫’한 종목으로 떠올랐다. 일본이 한국에 대한 수출규제 철회에 대해 미온적인 입장을 보이자 제2차 불매운동이 벌어질 것이라는 기대감에 일본 유니클로의 대항마로 분류되는 신성통상이 수혜주로 지목됐기 때문이다.

과연 신성통상은 유니클로 불매 운동에 대한 수혜를 보고 있을까? 신성통상이 발표한 실적만 놓고 보면 의구심이 든다. 불매운동 이전에 기록한 매출 상승세가 오히려 불매운동 이후의 매출 상승 폭보다 크기 때문이다. 신성통상의 탑텐이 큰 폭으로 성장하고 있는 것은 맞지만 유니클로가 불매운동으로 잃어버린 시장 점유율을 고스란히 가져갔다고 보기 어려운 부분인 셈이다.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2019년 7월부터 2020년 3월까지 탑텐을 포함한 신성통상의 패션사업부 매출은 4,791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4,121억원 대비 16.2% 성장한 수치다. 실적만 보면 나쁘지 않다. 하지만 2018년 7월부터 2019년 3월까지의 상승세는 이보다 더 좋았다. 이 기간의 전년 동기 대비 매출 성장률은 17.2%였다. 올해 1·4분기만 띄워놓고보면 오히려 코로나19의 여파로 인해 지난해 1·4분기보다 매출이 감소했다.

이 때문에 올해 유니클로는 국내 대부분 패션 및 속옷 업계가 뛰어든 냉감 이너웨어 전쟁에서 자신감이 있다는 입장이다. 자신에게 등을 돌린 고객들이 있지만 적어도 ‘에어리즘’이란 냉감 이너웨어에서만큼은 두터운 소비층이 존재하는데다 뚜렷하게 자신들의 점유율을 가져가는 업체가 없다는 판단에서다. 업계 관계자는 “유니클로가 본인들의 매출 실적은 철저하게 비공개로 하고 있지만 여름 매출에 대한 자신감은 높다”며 “코로나19로 언택트 소비가 확산되면서 온라인을 통한 에어리즘 주문 등이 자연스럽게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박형윤기자 mani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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