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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성장률 -1.3%… GDP물가 역대 최장 '마이너스'

조선비즈 조은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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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치 대비 0.1%P 상향… 코로나 수출 여파 4월부터 본격화
명목성장률 -1.6% 금융위기 후 최저… GDP물가 5분기째 역성장
1분기 총저축률 36.0%로 올라… 코로나로 소비 줄어든 여파

올해 1분기 경제성장률이 전기대비 -1.3%를 기록했다. 두 달 전 발표된 속보치보다 0.1%포인트(P) 높아졌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가 수출에 미치는 영향이 4월부터 본격화됐고, 부동산 거래가 호조를 보인 영향이 반영됐다. 전반적인 물가 상황을 반영한 명목 성장률은 1분기 -1.6%로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저를 나타냈다. 또 명목 성장률과 실질 성장률의 격차를 의미하는 GDP디플레이터는 역대 최장기간인 5분기째 마이너스(-)다.

한국은행이 2일 발표한 '2020년 1분기 국민소득(잠정)'에 따르면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1.3%로 집계됐다. 지난 4월 발표된 속보치(-1.4%) 대비 0.1%P 상향 조정됐다. 전년동기대비 성장률도 1.3%에서 1.4%로 바뀌었다.

부산 강서구 부산신항에 접안한 대형 선박들이 수출 화물들을 싣고 있다./김동환 기자

부산 강서구 부산신항에 접안한 대형 선박들이 수출 화물들을 싣고 있다./김동환 기자



1분기 성장률이 속보치보다 상향 조정된 원인은 건설투자와 순수출의 성장기여도가 다소 높아졌기 때문이다. 건설투자 성장기여도는 3월 분양가 상한제 시행을 앞두고 건축물·토지 거래가 늘어 0.1%P에서 0.2%P로 상향 조정됐다. 순수출 기여도는 소수점 첫째 자리까지는 0.7%P로 동일하지만 둘째 자리까지 보면 0.67%P에서 0.74%P로 높아졌다. 코로나19 여파가 3월 수출지표에까지 본격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아서다. 다만 민간의 성장기여도는 -1.5%P에서 -1.6%P로 낮아졌다. 민간소비는 전분기대비 -6.5% 감소하며 외환위기 때인 1998년 1분기(-13.8%) 이후 22년만에 최저치를 나타냈다.

물가변동이 반영된 명목GDP성장률은 전기대비 -1.6%를 기록했다. 글로벌 금융위기가 왔던 2008년 4분기(-2.2%) 이후 최저다. 전년동기대비로는 0.7%를 기록해 전분기(1.5%) 대비 반토막 수준을 나타났다. 이 때문에 명목GDP를 실질GDP로 나눈 'GDP 디플레이터'는 -0.6%(전년동기대비)로 5분기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역대 최장기간 마이너스로 저물가의 흐름이 지속된 결과로 해석 가능하다.

1분기 실질 국민총소득(GNI)는 전기대비 0.8% 감소했다. GNI는 전체 국민이 국내외에서 벌어들인 임금, 이자, 배당 등 모든 소득을 합친 것으로, 2017년 4분기(-1.4%) 이후 2년3개월 만에 최저다.

1분기 총저축률이 36.0%로 전기(34.4%)보다 높아졌다. 코로나19 여파로 소비가 쪼그라들면서 최종소비지출(-4.2%)이 국민총처분

가능소득(-1.7%)보다 큰 폭으로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국내총투자율(31.2%)은 건설·설비 투자가 증가하면서 전기대비 0.4%P 상승했다.

지난해 연간 지표를 살펴보면 실질 GNI는 0.1%로 1998년(-7.7%) 이후 가장 낮았다. 국민총처분가능 소득은 1930조5000억원으로 전년대비 1.7% 늘어났다. 2018년(3.4%) 대비 증가율이 다소 낮아졌다. 피용자보수(3.4%), 영업잉여(-6.9%) 등이 모두 한 해 전보다 줄었다. 1인당 GNI는 3만2115달러로 전년(3만3564달러)대비 감소했다.

조은임 기자(goodnim@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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